5G 드론에 창의공간…공군사관학교, 스마트캠퍼스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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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현 공군사관학교 교수가(오른쪽 두 번째) 생도들에게 드론 임무형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조동현 공군사관학교 교수가(오른쪽 두 번째) 생도들에게 드론 임무형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충북 청주시 공군사관학교. 700명 이상 사관생도가 정예 공군장교를 꿈꾸며 학업과 훈련에 매진 중이다.

공군사관학교(이하 공사)는 5세대(5G) 이동통신을 교육과 훈련에 접목,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스마트캠퍼스로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공사는 지난 해 12월 5G 파트너로 LG유플러스를 낙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사와 LG유플러스는 스마트캠퍼스 구현을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등 실무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

공사 모의비행훈련실에는 대형 드론이 비치돼 있다. 생도의 드론 운영 역량을 함양하기 위한 교구재다. 전장 1.44m, 무게 4㎏로, 한 번 이륙하면 최장 90분간 비행 가능하다. 3㎞ 내 관제 장비와 통신하는 기능도 갖췄다.

향후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과 결합할 예정이다. 드론이 촬영한 초고화질 영상을 비롯해 대용량 데이터를 관제 장비와 실시간 주고받는 게 가능해질 전망이다. 공사는 드론 교육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G 네트워크 장비 개발이 완료되고, 보안 문제가 해결되면 교육에 본격 투입할 방침이다.

5G 기반 드론으로 교육하는 사례는 세계적으로도 전례가 없다.

5G와 접목 범위는 지속 확장한다.

5G와 인공지능(AI) 등 미래 기술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도 만든다. 공군이 2023년을 목표로 구축 중인 지능형 스마트 비행단을 이끌 핵심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다.

생도별 맞춤형 체력관리를 위한 웨어러블 기기도 선보인다. 현재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한 생도로부터 어떤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할 지에 대한 연구가 한창이다. 5G 기술도 적용할 계획이다.

공사가 한창인 창의활동공간은 9월 시작하는 2학기 수업부터 활용한다. 생도는 창의활도공간에서 아이어디 제품을 시제품으로 만들 수 있게 된다. 3차원(3D)프린터를 포함한 다양한 제작도구가 구비될 예정이다.

엄정식 공군사관학교 군사학과 교수.
<엄정식 공군사관학교 군사학과 교수.>

엄정식 공군사관학교 군사학과 교수 “5G 활용 교육 효과 극대화”

“대한민국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G를 생도 교육에 적극 활용하겠다.”

엄정식 공군사관학교 군사학과 교수는 “4차 산업혁명에 부합하는 교육 체계 개선 일환으로 5G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며 “첨단과학기술이 반영된 미래전에 대비할 수 있는 기본 역량을 강화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론 교육에도 5G 기술을 접목할 구상이다. 엄 교수는 “공군의 스마트 비행단과 연계해 미래 작전 능력을 생도 때부터 함양하고 있다”며 “5G를 활용하면 드론 교육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사는 2017년부터 항공우주 특성화 교육을 하고 있다. 드론 임무형 교육은 이의 일환이다. 드론을 설계하고 만드는 것은 물론 운영 및 영상을 분석하는 교육다. 공사 생도 전원이 참여하고 있다.

엄 교수는 “미래 기술 기반 융복합 교과목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국가와 군에 헌신할 수 있는 우수 장교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생도가 공군장교 임관 이후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영공 방위 임무를 수행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청주=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