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안암병원, 클라우드 기반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 연말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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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까지 개발...상급종합병원 최초
내년 고대구로병원·안산병원 확산
빅데이터 분석 통한 맞춤 치료 가능
차세대 정밀의료 시대 본격화 전망

지난해 12월 열린 국내 최대 규모 SW전문 전시회 소프트웨이브 2019에서 관람객들이 휴니버스의 클라우드 기반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 P-HIS를 살펴보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지난해 12월 열린 국내 최대 규모 SW전문 전시회 소프트웨이브 2019에서 관람객들이 휴니버스의 클라우드 기반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 P-HIS를 살펴보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고려대 안암병원이 올 연말 국내 상급종합병원 중 최초로 정밀의료병원정보시스템(P-HIS)을 통해 개발한 클라우드 기반 병원정보시스템(HIS)을 도입한다. 국가전략프로젝트로 추진하는 P-HIS 도입 병원이 늘어나면 고품질 의료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환자 맞춤형 치료, 신약 개발, 유전체 분석 등과 같은 차세대 정밀의료가 본격화될 수 있다.

이상헌 P-HIS 사업단장(고대안암병원 재활의학과 교수)은 “올해 9월 말까지 P-HIS 개발을 완료하고 베타테스트를 거쳐 연내 고대안암병원에 시스템을 첫 오픈할 계획”이라며 “이후 내년 상반기까지 고대구로병원, 고대안산병원에 순차 배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P-HIS 사업은 정부가 2021년까지 약 300억원을 투입해 전자의무기록(EMR), 처방전달시스템(OCS), 의료영상정보저장전달시스템(PACS) 등 병원 운영 전반에 필요한 진료, 진료지원, 원무·보험업무, 분석 테스팅 등 병원정보시스템 기능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상헌 P-HIS 사업단장(고대안암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전자신문DB
<이상헌 P-HIS 사업단장(고대안암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전자신문DB>

고려대의료원은 지난 2017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P-HIS 개발 주관사업자로 선정됐다. 고려대의료원 외에 연세대의료원, 삼성서울병원 등 의료기관이 참여하며 삼성SDS가 시스템 개발을,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이 클라우드 인프라를 담당한다.

개별 병원 의료정보를 빅데이터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분석하는 플랫폼을 개발해 정밀의료를 실현하고 다양한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 장기 로드맵이다. 클라우드 기반 병원정보시스템은 고품질 의료 데이터 수집하는 인프라 역할을 한다.

수집된 임상데이터와 유전체 데이터, 개인건강정보(PHR)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분석해 이를 토대로 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정밀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공지능(AI)을 통한 질환 진단과 예측에 활용하거나 공동 연구를 통해 바이오 벤처나 제약사들이 신약 개발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 개발사업 구성 (자료=보건복지부)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 개발사업 구성 (자료=보건복지부)>

클라우드 기반 병원정보시스템을 도입하는 병원이 많아질수록 고품질 의료 빅데이터를 구축하기 용이하다. 사업단은 P-HIS를 고려대의료원 산하 세 개 병원에 우선 보급하고 이후 국공립병원 등으로 시스템을 확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선제적으로 의료용어와 코드 표준화 작업을 마쳤다.

이상헌 단장은 “보안 수준이 높고 표준화된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을 구축해 복수의 병원이 함께 빅데이터 연구를 할 수 있게 되면서 수준 높은 국내 의료인력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지고 전체 의료수준이 높아질 수 있다”면서 “AI 분석을 위한 고품질 데이터가 갖춰져 환자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미래 의료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