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와 헬스테크는 매년 더욱 정교하게 발전하고 있다. 세계 대부분의 나라가 빠르게 고령화되고, 안락한 노후에 대한 기대치와 기대수명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과 남아프리카를 제외한 대부분 선진국에서 국가 보건 시스템 관리인은 정부였다. 현재 정부의 자원조차도 부족해지고 있는 반면에 산업 패러다임은 낡은 것에서 새로운 것으로 옮겨 가고 있다.
자동화, 디지털화, 연결, 새로운 의료기기, 치료 등에 전례 없는 수준으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투자는 합리타당한 비용으로 공공의 건강을 유지하는 동시에 의료와 건강의 결과 및 편리함을 가져다줘 행복한 삶을 살게 하려는 것이다.
숫자로 바로 알 수 있다. 세계 의료 시장이 2014년 이후 연평균증가율(CAGR) 7.3%를 기록하면서 2018년에 거의 8452억달러 가치를 달성했다. 그것은 2022년까지 CAGR 8.9%에서 거의 1만1989억달러로 성장, 어느 나라의 경제 성장을 훨씬 능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의 주요 의료 주체들은 인공지능, 가상현실(VR), 원격로봇, 홈케어 등 디지털 기술과 21세기 기술을 결합해 의료와 건강 치료·이행의 가치 창출을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CVS 헬스와 같이 큰 회사도 효과 있는 엔드-투-엔드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CVS는 의료약국 1위 글로벌 법인인 CVS 헬스의 혁신과 기술 리더십에 대해 모든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CVS는 모바일 기반으로 효과적으로 최종 사용자까지 도달하는 엔드-투-엔드 의료 진단과 치료 가치 사슬 구현을 모색한다. 그들은 5년 동안 가장 간단한 일상 사용 사례에 대한 시나리오 로드맵을 가졌다. 그러나 그것을 실현하고 잘 작동하게 만드는 것이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낙관할 수 없다. 우리가 원하는 모든 자원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것을 구현하는 데 필요한 모든 기술이 있지도 않다. 그래서 파트너, 기업 인수 또는 다른 방법이 필요하다. 개발 단계를 거칠 때 그것을 엔드-투-엔드로 작동시키기는 여전히 매우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기술 파트너를 끊임없이 찾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건강 회사가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면 한국인이 파트너로 참여해야 할까 경쟁해야 할까. 이전 칼럼에서 한국 혁신기업은 IBM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와 같은 세계 거대 기업과 협력해 각 당사자가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솔루션(한국기업-로봇 및 전자, 거대 기업-소프트웨어 및 AI)을 개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우리에게 가능한 또 다른 방법은 CVS 또는 이와 유사한 전문 의료기업의 비전에 합류해야 한다. 이익을 얻을 수 있는 파트너로 참여해서 혁신을 통해 그들이 필요로 하는 빈칸을 채우는 것이다
우리 기업이 강력한 경쟁자가 될 수도 있다. 조직력이 매우 탄탄하고 협력 분위기의 문화 덕분에 한국은 강하다. 국내 혁신 자원을 모아서 투자하고 우리에게 없는 몇 가지 외국 기술을 추가해 디지털과 실생활 경험을 혼합, 엔드-투-엔드 디지털 건강 솔루션을 만들 수 있을까. 그리고 이를 전 세계에 수출해 수출 수익 및 혁신형 리더십과 영향력을 얻을 수 있을까.
한국은 선진국 가운데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 인구를 보인다. 이런 가운데 노년 세대에게 사라져 가는 효도 문화 대신에 그들이 필요로 하는 장기의 의료 및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확장 가능한 기술 주도형 해결책이 절실하다. 한국은 글로벌 헬스케어 분야의 선두 주자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가만히 서 있을 때도 세상은 움직인다.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의 변화 속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우리가 변화를 이끌고 나아가야 한다.
임수지 보스턴 트라이벌비전 월드와이드 수석 부사장 sim@tribalvisi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