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광가속기 호남권 유치”…과총 광주·전남연합회 지지서명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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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한국과총) 광주·전남지역연합회(회장 최용국)는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호남권 유치를 위해 지난달 말부터 지역 과학기술인과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100만명 지지서명 운동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한국과총 광주·전남지역연합회는 “호남권의 연구역량 강화와 산업기반을 획기적으로 확충하고 국가 균형발전을 통한 국가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방사광가속기는 반드시 호남권에 들어서야 한다”며 “광주·전남 과학기술인들의 힘을 모아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의 호남권 유치를 적극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방사광가속기 호남 유치 온라인 서명운동 포스터.
<방사광가속기 호남 유치 온라인 서명운동 포스터.>

연합회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 국가 경쟁력의 핵심은 탄탄한 기초과학과 이를 활용한 신산업 분야에서의 글로벌 시장 선점”이라면서 “차세대 방사광가속기는 화학·생물·전기·의학 등 기초 연구 분야뿐만 아니라 응용 분야인 반도체·바이오 신약·2차 전지·에너지 저장장치(ESS)·신소재 개발 등 모든 과학 분야에 필수적으로 활용되는 첨단 연구시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일본·유럽 등 선진국은 기초과학의 우위를 확보해 미래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차세대 방사광가속기를 경쟁적으로 구축하고 있다”면서 “정부도 소재·부품장비 개발과 대학 및 산업체의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산업지원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회는 “이에 따라 호남권에서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인 전남 나주에 가속기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 곳은 안정적인 지반과 넓은 부지, 풍부한 인공지능(AI) 인프라와 고급 인적 자원, 한전공대 등 공공기관과 연관기업이 집적돼 있어 가속기 구축에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방사광가속기가 호남권에 구축되면 2017년 3.02%로 전국 최하위인 호남권의 연구개발(R&D)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2022년 개교를 앞둔 한전공대를 중심으로 전북대, 전남대, GIST 등 호남권 대학과 방사광가속기를 연계하면 첨단 연구 역량이 높아져 미래 핵심기술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가적 과제인 소재·부품·장비산업의 기반을 대폭 확충해 광주의 AI·자동차 산업, 전북의 농업 바이오·탄소산업, 전남의 에너지신소재·의료 바이오산업 등 호남권의 핵심 산업이 크게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용국 회장은 “현재 방사광가속기를 포함한 국가 대형연구시설은 충청권(대전 중이온)과 영남권(포항 방사광, 경주 양성자, 부산 중입자)에 편중돼 있는 실정”이라면서 “방사광가속기의 호남권 유치는 전국이 과학기술 경쟁력을 고르게 확보할 수 있어 과학기술분야에서 문재인 정부가 지향하는 국가 균형발전 실현에 큰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 “호남권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발돋움해 국가 미래 신성장 산업의 발전을 견인하고 국가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