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파 모바일' 개발팀 전원 서울 이전···"1인당 4억원 파격 지원"

네오플이 상반기 중국 출시 목표로 개발 중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 모바일)' 개발조직을 제주도 본사에서 서울 역삼 사무소로 이전한다. 1인당 최대 4억원에 이르는 전세금을 무이자 대출로 지원하는 등 성공 출시에 사활을 걸었다.

네오플은 10일 제주 사옥에서 직원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던파 모바일' 개발조직 서울 이전 계획을 발표했다.

넥슨 관계자는 “서울 이전은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던파 모바일 중국 출시를 앞두고 마지막 총력을 기울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넥슨에 따르면 네오플은 5월부터 연말까지 약 170여명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개발실 인원을 모두 서울로 이동시킨다. 이 과정에서 개발실 규모를 약 30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추가 인원은 넥슨코리아그룹(NKG)내 우수 인재를 선발해 투입키로 했다.

출시 초기 안정화와 이후 대규모 업데이트를 대비하기 위해 우수 개발 인력 신규 채용에도 나설 예정이다.

제주도에서 서울로 이동하는 기존 '던파 모바일' 개발진에게 파격적으로 투자한다, 주거 마련을 위해 최대 4억원 전세 보증금을 지원하는 자체 무이자 대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여기에 이전 지원금 500만원 지급, 이사비 전액 지급, 자녀 사내 어린이집 100% 수용 등 최고 수준 지원을 제공한다.

인재영입을 위해 보상체계도 개편할 계획이다. '던파 모바일' 개발실 소속 직원 모두에게는 성과급 산출 기준인 GI(Growth Incentive) 제도를 상향 적용한다.

게임 출시 후 성과에 따라 더 높은 보상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넥슨 GI는 직접비를 제외한 매출 약 10%를 인센티브로 지급한다. 마케팅 비용을 제외하지 않아 일반 경우보다 인센티브 규모가 큰 데 이보다 보상 수준을 더 높이겠다는 것이다.

원작 PC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던파)'는 세계 이용자 7억명, 중국 지역 최고 동시 접속자수 500만명 등 기록적인 장기 흥행 중이다.

2D그래픽 기반으로 개발 중인 '던파 모바일'은 '던파' 고유 액션성과 원작 시나리오 큰 틀은 유지하면서도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새로운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특히 중국에서 '던파 모바일' 사전 예약자가 2900만명(2020년 4월 기준)을 돌파하는 등 시장 기대감이 높다.

'던파 모바일' 개발실 서울 이동과는 별개로, 제주도에 위치한 네오플 본사는 원작 PC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 등 다양한 게임 글로벌 흥행을 위해 투자를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인력 역시 연내 800여명으로 늘려 던파 모바일 개발진 공백을 최소화 한다.
넥슨 관계자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출시라는 큰 승부를 앞두고 절박한 상황에서 서울 사무소에 대한 결단을 내렸다”면서 “기념비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던전앤파이터 온라인
던전앤파이터 온라인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