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 내년 AI학과·대학원 문 연다

세종대 전경
세종대 전경

세종대는 내년 인공지능(AI) 학과·대학원을 개설하고 AI인증제를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세종대 AI학과는 정원 60명으로 내년부터 신입생을 받는다. AI대학원도 정원 40명으로 내년 1학기 문을 연다. AI전공 교수진은 21명이다.

세종대 재학생은 전공에 상관없이 AI강의를 들을 수 있다. 융합연계전공자들은 대부분 AI 이해 과목을 수강해야 한다.

세종대는 내년 '인공지능 수학' '기계학습' 등 AI 기초 강좌를 온라인 강의로 개설한다. 학생들은 시간과 공간 제약 없이 수업을 들을 수 있다. 학교는 코로나19가 잠잠해져도 온라인 강의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세종대는 내년 AI인증제도 내놓는다. 우선 세종대 학생만을 대상으로 운영한 후 전국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AI경시대회를 통해 인증제를 통과한 학생은 AI자격증을 받는다.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에게는 장학금도 제공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인공지능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세종대 관계자는 “AI가 곧 대학의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판단했다”며 “AI 분야를 강화해 사회를 이끌어갈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AI 인재 수요는 늘어나고 있지만, 공급 인력은 터무니없이 부족하다. 현재 국내 AI 인재는 지난해 8월 기준 2664명으로 미국(2만8536명), 중국(1만8232명), 일본(3117명)에 비해 뒤처진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국내 AI 인재가 9986명이 부족할 것으로 추산했다.

다수 대학이 4차 산업혁명 변화에 대응해 AI 전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등 주요 대학들 또한 AI대학원을 설립,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