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코로나 팬데믹 극복, 클라우드 기업이 나서야 하는 이유

자오젠난(趙劍南)  텐센트 클라우드 이사
자오젠난(趙劍南) 텐센트 클라우드 이사

올해 초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지구촌 곳곳의 산업들이 다방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 지구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함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협력과 화합이 무엇보다 절실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여러 글로벌 IT 인프라 기업들도 팔을 걷어 부치고 각국의 기업들과 의료 및 정부 기관들을 지원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과 더불어 각 기업들은 재택근무에 돌입하고 있어 여러 온라인 서비스 이용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각 기업들은 비즈니스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클라우드 활용도 증가하고 있다.

텐센트 클라우드도 어려움에 처한 세계 각국의 기업, 의료•정부 기관들에게 양질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키로 했다. 그 이유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업무를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돕고 기술적으로 고도화된 온라인 협업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실제 클라우드 서비스의 가치는 협업을 통해 기업이 비즈니스 연속성을 유지하고 결국에는 경쟁력을 높이면서 경제를 살리는 것이다.

가트너 조사에서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 성장 속도 1위인 텐센트 클라우드는 중국 게임사들 중 70% 이상 사용, 중국내 이커머스(E-Commerce) 부문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점유율 1위, 중국 내 실시간 방송 플랫폼 상위 100여 기업을 확보하고 있다. 서비스형 인프라(IaaS, Infra as a service), 서비스형 플랫폼 (PaaS, Platform as a service),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Software as a Service) 등 3가지 주력 사업을 펼치고 있다.

텐센트 클라우드는 IT 인프라를 가장 잘 활용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과의 상생을 중요하게 생각해 한국 기업과 함께 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해왔다. 올해 1월 15일 중국 기업 최초로 한국 정부 산하 기관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했다. 이를 기반으로 다수의 한국 기업들과 손잡고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넷마블, 라인콩코리아, 그라비티 등 게임기업들과 클라우드 기반 게임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최대 클라우드 관리 기업(MSP)인 메가존과는 작년 4월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365일 24시간 내내 한국 고객 기업들에게 한국어로 기술을 공동 지원하고 있다.

이미지제공=게티이미지뱅크
이미지제공=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몇 달째 계속되면서 인터넷 경제가 커지고 있다. 외출을 자제하면서 국내에서도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온라인 방송 등을 통한 실시간 제품 판매 등 일상 생활방식도 크게 바뀌고 있다.

텐센트 클라우드는 20여 년 간 축적한 텐센트의 오디오•비디오 기술을 기반으로 한국 교육기관들에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몇몇 교회에서는 실시간 온라인 예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이커머스 기업들에게는 생방송 제품 판매와 온라인 계약 시스템 등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텐센트 클라우드는 한국 기업들이 업무 환경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신속하게 전환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텐센트 클라우드는 한국을 포함하여 전 세계 25개 리전에 53개 가용 영역을 운영하고 있으며, 텐센트 그룹이 그간 쌓아온 사업 경험과 기술력 및 제품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향후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제공하고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IT 인프라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코로나 팬데믹을 세계가 함께 협업을 통해 극복할 수 있는 안내자로 클라우드 기업이 앞장서야 할 것이다.

자오젠난(趙劍南) 텐센트 클라우드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