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코로나19로 주춤했던 IPO시장 다시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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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으로 잠잠했던 기업공개(IPO) 시장이 기지개를 켰다. 코로나19 확진자 확산세가 주춤할 뿐 아니라 기업들 주가도 증시회복과 함께 올라간 영향을 받았다. IPO를 미뤄왔던 기업들이 속속 참여하는 분위기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3일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 카인드(KIND)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29일까지 한 달간 신규·이전·스팩합병 등으로 상장 예비심사청구를 접수한 기업(스팩 제외)은 총 20곳이다.

연초부터 3월 말까지 신규·이전·스팩합병 등으로 상장 예비심사청구를 접수한 기업은 16곳이다. 1~3월 석달은 국내 코로나19 확진세가 거센 시기였다. 4월 한 달간 IPO 예비심사기업수가 지난 3개월 동안 IPO에 도전한 기업 수와 맞먹는 것이다. 그간 코로나19 영향으로 주춤했던 IPO시장이 4월 들어 활발해지는 분위기다.

4월 IPO 예비심사청구를 접수한 기업은 20곳이다. 코스닥 기업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오하임아이엔티 △티앤엘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 △비비씨 △비나텍 △아이비김영 △영림원소프트랩 △에임시스템 △여수새고막 △이오플로우 △와이팜 △제놀루션 △퀀타매트릭스 △피플바이오 △한국파마 △에스엘에스바이오 △엠투아이코퍼레이션 등 18곳이다. 코스피 기업은 △교촌에프앤비 △명신산업 등 두 곳이다.

교촌에프앤비는 1991년 3월 경북 구미에서 시작한 회사다. 대구 작은 골목의 치킨집에서 출발한 교촌에프앤비가 프랜차이즈업계 최초로 유가증권시장 직상장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미디어커머스 기업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경우 요가복 브랜드 '젝시믹스' 흥행으로 유명세를 탄 기업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위생 브랜드 '휘아'가 특수를 맞기도 했다. 휘아는 지난해 9월 시작해 손소독제, 칫솔살균기, 공기청정기 등 제품을 만들었다.

한편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티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기업도 올해 상장계획을 본격화하면서 하반기 IPO 시장에도 훈풍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는 올 하반기 IPO를 위한 실무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투자 회수가 아닌 지속 성장을 위한 자본확충을 목적으로 IPO를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의 또 다른 계열사 카카오페이지, 카카오게임즈 등도 2년 내 IPO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티몬 로고.
<티몬 로고.>

티몬은 IPO 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를 선정하고 절차에 돌입했다. 티몬은 주관사와 구체적인 IPO 방법과 세부 일정 수립을 위한 실무 협의에 착수한 상태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도 상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연내 IPO를 위해 상반기 내 예비심사를 청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호텔롯데 상장 재추진 가능성도 점쳐진다. 2016년 상장을 추진하다가 2018년 신동빈 그룹 회장이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농단에 연루돼 법정구속 되면서 잠정 중단됐다. 호텔롯데 상장은 롯데그룹 경영 투명성 확보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CJ헬스케어, 현대카드, 호반건설 등도 하반기 IPO 대어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표> 4월 상장 예비심사청구 접수 기업 현황

[포스트 코로나]코로나19로 주춤했던 IPO시장 다시 기지개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