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연례개발자회의(WWDC20)를 내달 22일(현지시간)부터 일주일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오프라인에서 유료로 진행됐던 기존 행사와 달리 무료로 개발자 수백만명이 관람할 수 있도록 공개한다.
올해로 31주년을 맞는 WWDC는 애플 신제품과 최신 버전 iOS 등 새로운 플랫폼을 공개하는 행사다.
애플은 매년 참가비용으로 1599달러(약 196만원)를 받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개최되는 만큼 무료로 모든 개발자에게 개방했다. 애플은 오프라인 행사 취소로 수입이 줄어드는 산호세 지역 상권을 위해 100만 달러를 기부한다는 방침이다.
필 쉴러 애플 글로벌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은 “WWDC20은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며 “2300만명 이상 글로벌 개발자 커뮤니티를 일주일 동안 전례 없는 방법으로 한 자리에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WWDC에서는 iOS 14, 아이패드OS 14, 워치OS 7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새로운 아이패드 에어, 하이엔드 무선 헤드폰, 분실 방지용 '에어태그' 등도 공개 가능성이 거론된다. 개발자는 6월 공유 예정인 애플 디벨로퍼 앱을 내려받아 키노트와 플랫폼 정책 발표 세부 정보, 세션·랩 일정 등 WWDC20 프로그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애플은 17일(현지시간)까지 학생 대상 공모전 '스위프트 스튜던트 챌린지'도 개최한다. 3분 안에 경험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장면을 만들어 제출하면 된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