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 푸르른 5월 가요계, 새로 부르는 노래

코로나19 딛고 컴백 릴레이
몬스타엑스, 미니앨범 'FANTASIA X' 강렬
'볼빨간사춘기' 안지영, 홀로서기 주목
블랙핑크, 이달 말 레이디가가 협업곡 공개

'이태원 클럽' 사태 등 돌발 변수 속에서도 코로나19의 기세가 조금씩 잦아드는 기미가 보이는 가운데 가요계도 늦은 기지개를 켜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기존에도 컴백 행렬이 대거 이어지는 5월이지만 연초부터 미뤄졌던 컴백을 서두르는 행보에 올해 5월 가요계는 더욱 바쁜 모습이다. 어떤 뮤지션이 우리 마음을 사로잡을 대표 가수가 될까. 엔터테인&에서는 6월까지 이어질 컴백가수 라인업들을 살펴보도록 한다.

◇보이그룹

5월 가요계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보이그룹의 복귀다. 파워청량 반전의 아스트로와 한층 성숙해진 에너제틱의 NCT DREAM, 신인다운 패기의 CREVITY(크래비티) 등이 강세를 이룬 가운데 'I'm in Trouble'로 감성돌의 매혹을 표현한 뉴이스트를 필두로 압도적인 매력주자들의 컴백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몬스타엑스.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몬스타엑스.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먼저 몬스타엑스는 26일 새 미니앨범 'FANTASIA X'로 복귀한다. 앨범은 Shoot Out·Alligator·전 타이틀곡 FOLLOW 등 이들의 강렬한 에너지와 함께 올해 초 미국 정규앨범 'ALL ABOUT LUV'(올 어바웃 러브)의 색다른 감성을 더한 작품이다. 멤버 셔누의 허리 부상으로 당초보다 일주일가량 컴백일이 미뤄진 것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으나 연기된 만큼 드라마틱한 감동의 트레일러들과 화려한 콘셉트 티저로 전해진 감각을 강렬하게 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NCT 127.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NCT 127.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NCT 127은 정규 2집 리패키지 'NCT #127 Neo Zone: The Final Round'로 19일 복귀한다. 타이틀곡 'PUNCH' 등 신곡 세 트랙과 직전 타이틀곡 '영웅(英雄;Kick It)' 무대 서곡을 더한 17곡 구성의 이번 앨범은 한층 더 진한 에너제틱 카리스마의 NCT 127 등장을 예고한다. 이는 곧 정규 2집으로 국내 음원·음반·음방 석권 및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빌보드200, 아티스트100 등) 4주 연속 진입 등의 기록을 달성한 NCT 127의 새로운 활약을 기대하게 한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글로벌 신예 TXT(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NCT 127보다 하루 앞선 18일에 복귀한다. TXT 신보 '꿈의 장:ETERNITY(이터니티)'는 지난해 10월 '꿈의 장:MAGIC(매직)' 이후 7개월 만의 신작이다. 타이틀곡 '세계가 불타버린 밤, 우린…(Can't You See Me?)'과 첫 리메이크곡 '샴푸의 요정'을 필두로 한 6개 트랙 구성의 음악을 바탕으로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TXT 멤버들의 강렬한 퍼포먼스 무대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위부터) 온리원오브, 다크비. (사진=에잇디크리에이티브 RSVP,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위부터) 온리원오브, 다크비. (사진=에잇디크리에이티브 RSVP,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밖에 그레이·보이콜드·차차말론 등 대세 프로듀서와 협업으로 한층 더 강렬한 음악세계관을 드러낼 온리원오브(21일), '용감한형제'의 역작 다크비(DKB, 25일), 신예 UNVS(15일), 디크런치(22일) 등 새로운 변신이 대거 펼쳐질 것이 예고된다.

◇솔로 아티스트

5월 가요계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솔로주자다. 지난달까지 빈번하게 이어졌던 솔로주자 컴백이 이번 달에도 대거 이어질 전망이다.

엑소 백현.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엑소 백현.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우선 인기그룹 멤버의 솔로 컴백과 데뷔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엑소 백현은 25일 새 앨범 'Delight'로 10개월 만에 솔로 복귀한다. 이번 앨범은 52만5935장의 판매고와 함께 66개국 아이튠즈 톱앨범 1위 등을 달성했던 첫 앨범 'City Lights'보다 한층 더 진해진 그만의 음악매력을 제대로 담은 앨범으로 전해지며 대중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러블리즈 류수정.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러블리즈 류수정.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러블리즈 류수정은 데뷔 6년만의 첫 솔로앨범 'Tiger Eyes'로 20일 등장한다. 여러 방송과 콘서트 무대에서 은은한 허스키 감각이 돋보이는 산뜻한 목소리로 잘 알려진 류수정의 파격적인 변신이 기대된다.

빅스 켄. (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빅스 켄. (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한류 인기돌 빅스의 켄도 오는 20일 데뷔 9년 만의 솔로 나들이에 나선다. 첫 앨범 '인사'는 그룹 활동은 물론 드라마 OST, 뮤지컬 등에서 맹활약해온 그의 감성보컬을 엿볼 수 있는 작품으로, 최근 먼데이키즈 이진성과의 컬래버곡 '견뎌야 하는 우리에게'와 함께 큰 기대감을 갖게 한다.

사진=김우석 인스타그램 발췌
사진=김우석 인스타그램 발췌

엑스원 출신 김우석도 25일 솔로활동에 나선다. 최근 자체 리얼리티와 함께 티저 스케줄러 공개로 공식화된 그의 솔로앨범은 자작곡을 비롯한 일련의 수록곡을 통해 팬들을 향한 그리움과 애정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첫 발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왼쪽부터) 볼빨간사춘기, 유빈. (사진=쇼파르뮤직, 르엔터테인먼트 제공)
(왼쪽부터) 볼빨간사춘기, 유빈. (사진=쇼파르뮤직, 르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밖에 우지윤 탈퇴 이후 첫 활동에 나서는 감성뮤지션 볼빨간사춘기 안지영(13일), JYP 계약만료 이후 첫 홀로서기에 나선 걸크러시 대표 유빈(21일) 등도 5월 컴백 대열에 한 몫을 차지한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5월 솔로 복귀 행렬에는 타 장르 뮤지션과의 컬래버라는 신선한 면모도 존재한다. 발라드여제 백지영과 옹성우의 감성 컬래버 '아무런 말들도', DJ레이든의 프로듀싱 아래 엑소 찬열과 이하이, 래퍼 창모의 감각 조화로 완성된 'Yours'가 공개된 가운데, 엠넷 숏폼예능 '곡팜!'의 결과물로 만들어진 '춤통령' 청하와 '음원킬러' 자이언티의 컬래버곡 여기 적어줘(18일), 이준·윤두준·광희의 색다른 피처링이 가미된 정용화의 '新 커플축하송' 너, 나, 우리(Would you marry me?)(19일) 등 색다른 조합의 음악이 대거 등장해 신선함을 불러일으킨다.

◇걸그룹

5월 가요계의 걸그룹은 신예 등장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BVNDIT(밴디트)는 신작 'Carnival'로 13일 복귀한다. 지난해 11월 첫 미니앨범 'BE!(비!)' 이후 6개월 만의 컴백 활동에 나서는 이들은 지난달 20일 선공개 싱글 'Children(칠드런)'을 비롯해 데뷔 당시부터 현재까지 꾸준하게 성장해온 자신들만의 걸크러시 음악 매력을 제대로 보여줄 예정이다.

(왼쪽부터) 밴디트, 버스터즈. (사진=MNH엔터, 제이티지엔터 제공)
(왼쪽부터) 밴디트, 버스터즈. (사진=MNH엔터, 제이티지엔터 제공)

같은 날짜에 복귀하는 버스터즈는 새 싱글 '피오니아(Paeonia)'와 함께 특유의 귀염 매력에서 살짝 벗어나 조금은 성숙해진 소녀의 이미지를 표현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위부터) 신인걸그룹 우아, 레드스퀘어. (사진=NV엔터, 어바웃이엔티 제공)
(위부터) 신인걸그룹 우아, 레드스퀘어. (사진=NV엔터, 어바웃이엔티 제공)

또 청량 걸크러시 감각의 6인조 그룹 woo!ah!(우아, 13일)부터 레드스퀘어·시크릿넘버(19일) 등 신예 걸그룹의 데뷔 무대로 대거 이어질 예정이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사진=YG엔터테인먼트

이밖에 29일 블랙핑크가 글로벌 팝스타 레이디가가와의 협업곡 'Sour Candy' 공개와 함께 내달 컴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또 다른 K팝 대표 걸그룹 트와이스도 내달 1일 신곡 'MORE&MORE'로 복귀할 예정이다. 또 인기그룹 우주소녀도 내달 9일 신보 'Neverland'로 특유의 생기발랄 매력을 전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렇듯 5월 가요계는 최근 코로나19 이슈에 따른 솔로주자 중심 활동으로 이뤄지면서도 점차 안정화되는 상황에 따라 매력주자의 컴백·데뷔 무대가 예고되고 있다.

박동선 전자신문엔터테인먼트 기자 dspark@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