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스테크, 테러용 드론 잡는 안티드론 통합시스템 '우라노스' 첫 공개

담스테크가 정찰, 감시, 테러, 전술적 공격 등 드론 위협으로부터 주요 시설물과 인명 피해 등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안티드론 통합 시스템 '우라노스'를 대외에 처음 공개한다.

담스테크(대표 송영배)는 6월 2~4일 정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진행하는 '2020 대한민국 군수산업발전 콘퍼런스 & 전시회'에 참가, 국내에서 실물 형태로 '우라노스'를 첫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담스테크는 이번 전시회에서 안티드론 시스템 '우라노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담스테크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한 드론 테러로부터 국민 안전과 중요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안티드론 통합시스템 '우라노스'를 개발했다.

통합관제실에선 '우라노스'를 활용해 드론 위협 요소가 감지되는 지역으로 방위각을 설정하고 해당 구역에 드론이 침입할 경우 위고, 경도, 고도, 방향을 알리는 경보와 함께 전파 차단 장비를 작동해 드론을 무력화한다.

'우라노스'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하늘의 신이다. 회사는 당초 지난 3월 말레이시아 전시회에 안티드론 통합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우리나라에서 처음 선보이기로 했다.

안티드론시스템 `우라노스
안티드론시스템 `우라노스

'우라노스'는 3차원 레이더, 무선주파수(RF) 스캐너, 전자광학·적외선(EO·IR)카메라, 헌터 지향성&무지향성(FD&FO) 장비 등으로 구성해 테러용 드론을 탐지·식별해 작동을 무력화한다.

3D 레이더는 표적의 속도를 측정하고, 드론은 물론 지상 목표물의 자동 탐지가 가능하다. 최대 3㎞ 떨어진 거리에서 레이더반사면적(RCS) 0.01㎡ 크기의 초소형 드론을 탐지할 수 있다.

RF 스캐너는 표준 주파수 대역에서 작동하는 영상 촬영 기능을 갖춘 상용 드론과 지상 제어 신호 탐지·방향 추적이 가능하다. 2대 이상 운용 시 드론뿐만 아니라 컨트롤러 위치 정보까지 제공한다. 3D 레이더와 연동 시 성능과 탐지 확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

EO·IR 카메라는 3D 카메라와 RF스캐너로 탐지된 단일 또는 다수 드론을 광학 및 열 영상 감지 시스템으로 식별 가능하도록 개발했다. 주·야간에 제약받지 않고 드론을 식별할 수 있다. 자동화한 락 온 이미지 추적 기능은 드론을 지속적으로 추적해 위협 효소가 감지될 때 마다 사용자에게 즉시 정보를 제공한다.

헌터 FD&FO는 효과적인 드론 무력화를 목적으로 지향성·전방향 전파 차단 장비로 구성, 특정 방향 또는 전 방향에서 접근하는 드론에 전파를 방사해 접근을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담스테크 관계자는 “안티드론 통합 시스템 외 다른 응용분야에도 적용 가능한 전파 차단 장비·전자기파(EMP) 관련 제품 출품도 고려하고 있다”면서 “드론 위협으로부터 국가 안보를 지키기 위해 국산화 시스템 개발에 적극 투자한다”고 밝혔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