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의료 등 비대면 산업전반 육성 지원…NIPA, 현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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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용 정보산업진흥원(NIPA) 원장(왼쪽에서 열번째)과 길영준 휴이노 대표(열한번째) 등 양측 관계자가 기업 현장 방문 간담회를 진행한 후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했다. NIPA 제공
<김창용 정보산업진흥원(NIPA) 원장(왼쪽에서 열번째)과 길영준 휴이노 대표(열한번째) 등 양측 관계자가 기업 현장 방문 간담회를 진행한 후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했다. NIPA 제공>

#손목에 시계를 차고 엄지 손가락을 대자 심전도 데이터를 측정,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전송한다. 수시로 심전도 데이터를 수집, 몸 이상 신호를 빨리 확인해 위급 상황에 대응한다. 통상 2∼4주 간격으로 심전도 체크를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 중증 심장질환자 수고를 덜어준다.

정부 정보통신기술(ICT)규제 샌드박스 1호 기업, 휴이노(대표 길영준) 제품 '메모워치' 주요 기능이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의료서비스가 주목받는 가운데 정부는 휴이노처럼 혁신적 제품이 시장에 나오도록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창용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은 'NIPA 1차 기업 현장방문'을 추진,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휴이노 본사를 방문해 이 같은 의지를 피력했다.

김 원장은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서 휴이노 메모워치는 환자 불필요한 병원 방문을 줄이는 비대면 의료 새로운 지평을 여는 서비스”라면서 “휴이노처럼 혁신적 신기술, 서비스가 시장에 나오도록 관계부처와 협력해 불합리한 규제 개선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휴이노는 원격에서 심전도를 측정하는 웨어러블 심전도 측정기기(메모 워치)를 개발했다. 환자는 모바일 앱을 이용해 집에서 심전도를 수시로 모니터링한다. 의사는 병원에서 환자 실시간 심전도 데이터를 전송받아 원격에서 환자 상태 등을 확인한다.

그동안 의료법상 근거가 불명확하다는 규제로 병원에서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해 이상 징후 시 내원을 안내하는 서비스는 시장 출시가 어려웠다. 휴이노는 규제 샌드박스 1호 기업으로 선정된 후 식약처 의료기기 인증을 거쳐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2월 보건복지부가 적극행정을 실시, “웨어러블 기기 사용 관련 규제가 없다”고 명확히 하면서 관련 사업이 탄력받는다. 규제 샌드박스 기업 선정 후 8명을 신규 채용하고 133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2020년 5월 기준)하는 등 성장 기반을 다졌다.

길영준 휴이노 대표는 “규제 샌드박스 지정, 복지부 적극행정 등 정부 규제 개선 정책 덕분에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국내를 넘어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 공략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직접 시연해 보니 그간 불필요한 내원으로 환자와 의사가 겪었던 불편함과 번거로움이 많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세계가 인정하는 'K-의료' 대표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신남방 시장 진출 지원 등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NIPA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대면 의료뿐 아니라 비대면 산업 전반 육성을 위한 규제 완화에 주목한다.

김 원장은 “휴이노가 규제 샌드박스와 보건복지부 적극행정을 통해 의사 내원안내 서비스 가능하도록 개선,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가 시장에 출시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대면 의료, 원격 교육, AI·5G 인프라 구축 등 비대면 산업 육성을 위해 다각도로 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