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영세·중소업체에 암호모듈 시험평가 컨설팅 지원

KISA가 영세·중소업체를 대상으로 암호모듈 시험평가 컨설팅을 지원한다. KISA 제공
KISA가 영세·중소업체를 대상으로 암호모듈 시험평가 컨설팅을 지원한다. KISA 제공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국가정보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력해 영세·중소업체 대상 암호모듈 컨설팅에 나선다. 암호모듈 시장에 대한 민간업체 진입장벽을 낮춘다.

한국형암호모듈검증제도(KCMVP)는 국가·공공기관 자료 가운데 비밀로 분류되지 않은 중요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암호모듈 안전성과 구현, 적합성을 검증하는 제도다. 국가·공공망에서 데이터베이스(DB) 암호화, 통합인증(SSO), 문서암호화(DRM) 등 제품을 쓰려면 암호모듈을 반드시 탑재해야 한다.

KISA는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확산으로 암호모듈 검증 수요가 증가했지만 경험이 부족해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

선정된 업체는 다음달부터 10월까지 약 5개월간 △안전한 암호모듈 설계와 구현 △암호모듈 검증 기준 해석 △암호모듈 검증 문서 작성법 등 암호모듈 시험에 관한 종합 컨설팅을 받는다. 암호모듈 검증 전문 교육 등 다양한 교육 기회도 제공된다.

암호모듈 검증 경험이 없는 영세·중소업체라면 이번 사업에 신청할 수 있다. 제출서류를 구비해 다음달 5일까지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KISA는 업체 규모와 암호모듈 이해도, 지원 필요성 등 발표 심사를 통해 업체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암호이용활성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석환 KISA 원장은 “이번 사업은 암호모듈 개발과 인증에 관심 있는 업체에 자체 기술을 확보하고 암호 산업으로 진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암호모듈 검증 어려움을 해소하고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