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학교 밖 확진자 발생, 반드시 등교 중지는 아니다" 여전히 불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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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백범 교육부 차관이 21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학기 개학준비추진단 회의 결과 등을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이 21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학기 개학준비추진단 회의 결과 등을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교육부가 학교 밖 확진자가 발생했을 경우 등교수업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지난 20일 고3 등교 첫 날 인천 지역에서 대규모 등교중지 사태가 빚어졌지만 교육청·방역당국과 협의하면서 대응한다는 원론적인 방침만 세웠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21일 “학교 밖 확진자가 생겼을 경우에 반드시 등교 중지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여러 가지 우려되는 사항이 있는 경우에는 교육청, 교육부, 방역당국과 같이 협의하겠다고 부교육감 협의회에서 논의했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전국 2363개 고등학교에서 86개교를 제외한 2277 학교에서 고3학생들이 등교했다. 44만2141명 학생 중 42만850명이 등교했다. 이 중 75개교는 확진자 우려로 등교가 중지됐다. 인천에서는 고3학생의 확진자 접촉자 소속 학교는 3곳이었으나 동선이 겹치는 이유로 66곳이 추가 등교 중지됐다. 확진학생 중 1명이 인천 연수구 소재 체육시설(휘트니스센터)에서 체대입시 준비를 한 것이 밝혀지면서다. 시설 이용 학생이 115명에 이르렀으나 모두 검사한 결과 다행히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 안성에서는 동선을 알 수 없는 확진자로 인해 등교가 중지됐다. 나머지 11교는 신설 학교 등을 이유로 원격수업을 진행했다.

당초 가이드라인에는 학교 내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전원 귀가조치한다고 했으나, 학교 밖 확진자에 대해서는 명확한 지침이 없다. 경기도 안성 같은 사례가 다른 지역에서도 발생하면 학교를 폐쇄해야 하는지에 대해 논란이 일었다.

21일 학생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대구 소재 농업마이스터고에서 기숙사 입소학생 전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자가 발생했다. 기숙사입소 학생 17명 교직원 6명 총 23명 검사결과 1명 양성, 22명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학교는 학생 귀가조치를 하고 온라인수업으로 대체함과 동시에 전체 등교 학생 111명 및 교직원 96명을 검사 중이다.

이로 인해 기숙사를 열 때 사전 검사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시도교육청이 각 지역 지자체와 협의하기로 했다. 사전검사를 이런 식으로 진행할지, 유료 또는 무료로 할지, 경비부담을 어디에서 할지 등을 해당 지자체와 협의한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