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과학자·기업 융합 플랫폼 만든다

연말까지 17억 투입…대전TP 옛 본관동 리모델링
4차 산업혁명 캠퍼스·창업기업 입주공간 등 조성
퇴직과학자 노하우 연계해 기업 혁신성장 도모

대전시, 과학자·기업 융합 플랫폼 만든다

대전시가 과학기술인과 기업들이 교류를 통해 융합할 수 있는 혁신성장 공간을 만든다.

대전시는 올해 12월까지 17억원을 투입, 유성구 탑립동 대전테크노파크 옛 본관동 리모델링을 통해 과학기술인과 기업인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 플랫폼에는 과학기술인과 기업인 협업이 촉진될 수 있는 공간과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융합 활동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주요 시설로 과학자, 기업인, 창업자가 공동 이용하는 개방형 공간과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등 교육이 이뤄지는 4차 산업혁명 캠퍼스, 스터디룸, 회의실 등이 들어선다.

또 공동프로젝트를 위한 장비, 소규모 창업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반개방형 공간과 포럼, 세미나, 회의 등을 지원하는 강당도 구축할 예정이다.

지역혁신자원과 기술인프라 정보제공을 위한 통합자원 시스템을 갖춘 홈페이지도 별도 구축한다. 홈페이지를 통해 시설 이용 신청 접수는 물론 대덕특구 기술, 인력, 장비 등 자원 활용을 지원한다.

이밖에 참여자 간 소통과 융합을 위한 연중 혁신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퇴직과학자에 대한 기업 친화적 마인드 향상 교육은 물론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국내외 최신기술 트렌드, 이슈를 반영한 강연이 펼쳐진다.

정부출연연구기관, 기업, 지자체 간 네트워크 연결과 프로젝트 활동은 물론 우수 프로젝트 기획기업, 컨소시엄 공모과제 진행 사업비 등도 지원한다.

박장규 대전시 과학산업과장은 “2021년까지 출연연에서만 550여명의 우수 과학기술인이 은퇴를 한다”면서 “이들의 노하우가 기업인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연계되고 융합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