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공적 마스크 5부제' 폐지…요일 상관없이 1인 3매, 18세 이하는 5매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약국에서 시민이 공적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약국에서 시민이 공적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연합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스크 수급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6월 1일부터 요일별 구매 5부제를 폐지하고 18세 이하 초·중·고 학생 등의 마스크 구매 수량을 5개로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출생연도에 따라 정해진 요일에 공적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었으나 6월 1일부터는 출생연도와 상관없이 직접 또는 대리 구매할 수 있다. 공평한 구매를 위해 마스크 중복구매 확인 제도는 계속 유지된다.

구매방법은 종전과 같이 본인을 증명할 수 있는 공인 신분증을 지참한 후 한 번에 또는 요일을 나누어 구매할 수 있다. 대리구매 시에는 대리구매자와 대리구매 대상자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갖춰 판매처에 방문하면 된다.

18세 이하(2002년 이후 출생자) 초·중·고 학생, 유치원생 등은 6월 1일부터 공적 마스크를 일주일에 5개 구입할 수 있다. 등교 수업에 맞춰 학생들이 안심하고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조치다. 19세 이상은 현재와 같이 일주일에 1인 3개로 구매가 제한된다.

식약처는 본격적인 더위에 대비해 수술용(덴탈) 마스크 생산량을 2배 이상 확대하고 수입을 지원하기로 했다. 수술용 마스크의 하루 평균 생산량은 49만개 수준으로 생산량 대부분이 의료기관에 공급되고 있다. 앞으로 생산 인센티브를 확대해 증산을 유도하는 한편, 공적 의무공급 비율 조정(80% → 60%)을 통해 민간부문으로의 유통을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여름철을 대비해 일상생활에서 장시간 착용할 수 있는 '비말차단용 마스크' 유형이 신설된다.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여름철에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일반인용 마스크로, 침방울(비말)을 차단해 감염 예방 효과가 있으면서도 가볍고 통기성이 있는 마스크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