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SK텔레콤 '점프 AR·VR 앱' 5G 콘텐츠 허브로

[기획]SK텔레콤 '점프 AR·VR 앱' 5G 콘텐츠 허브로

코로나19로 '언택트 서비스'가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SK텔레콤 5세대(5G) 이동통신 대표 서비스 증강현실(AR)·가상현실(VR)·클라우드게임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5G 산업이 본격적으로 개화한다고 판단, 차별적이고 독창적 5G 서비스·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SK텔레콤은 '점프 AR·VR앱'을 5G 콘텐츠 허브로 키운다는 목표로 다양한 볼거리를 늘리고 있다. 점프 AR·VR 앱 실제 이용자 수(Active User)는 5월 말 기준 16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말 기준 월 20만명에서 무려 8배가 증가한 수치다.

SK텔레콤은 점프 VR 앱에서 최초로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전 경기(90개)를 실시간 생중계했고 개막전·결승전 등 주요 경기는 360도 VR 생중계 서비스를 제공했다.

LCK 경기를 중계하는 국내 미디어 채널 중 유일하게 VR 생중계 서비스를 제공, 시청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360도 VR 생중계는 경기장의 게임 중계 스크린, 아나운서 멘트, 관중 함성 등을 생생하게 전달함으로써 시청자에게 경기장에 가지 않아도 관중석에 앉아 있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롤파크 경기장 내 선수 자리 앞에 설치된 360도 VR 카메라를 통해 좋아하는 선수가 바로 눈 앞에서 경기하는 것 같은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지난달 23일에는 '2020 SKT 점프카트라이더리그시즌1' 결승전을 생중계했다. 앱 내 가상 공간인 소셜룸에선 수십개 카트라이더 방이 만들어지고, 가상 응원전이 펼쳐졌다.

화려한 코스튬과 응원도구를 든 아바타 관람객이 대형 모니터가 설치된 공간에 모여, 응원 구호를 외치고 폭죽을 터뜨리는 등 뜨거운 응원 열기가 넘쳐났다.

SK텔레콤은 벤처 게임사, 의료기관, VR 영상 제작업체 등과 협력해 점프 VR 앱의 VR 콘텐츠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VR 벤처 게임회사 픽셀리티게임즈와 넥슨 인기 캐릭터 '다오'와 '배찌' 등이 등장하는 '크레이지월드VR' 베타 테스트를 하며 사격, 양궁, 테니스, 볼링 4종의 미니게임을 제공하고 있다.

또 용인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진영 교수팀과 30~40대 직장인 스트레스 경감을 목표로 힐링VR 영상 '마인드풀니스'(Mindfulness Exercise) 12편을 공동 제작해 공개하고, AI 기반 에듀테크 스타트업 '마블러스'와는 VR 기반 어학시뮬레이션 콘텐츠 '스피킷'을 선보였다.

점프 VR앱에선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Korean Academy of Film Arts)에서 VR 영상 제작 교육과정을 수료한 작가의 창작물 20여 편은 물론 선댄스, 트라이베카, 베니스 영화제 등 해외 유수 영화제 초청작도 VR 영상으로 볼 수 있다.

SK텔레콤은 점프 AR 앱을 중심으로 AR 서비스도 이용자 친화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점프 AR 동물 캐릭터를 KBO 프로야구, NBC 유니버설 영화 등과 연계해 재미있는 AR 사진 촬영 기능을 제공하고, 오픈갤러리 기능을 신설해 다른 사람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AR 사진을 공유하고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

점프 AR는 프로야구 무관중 시대를 맞아 SK 와이번스, 키움, NC, 삼성, 한화, 롯데 총 6개 KBO 구단의 유니폼을 '점프 AR' 동물에 적용한 '점프 AR 프로야구 테마'를 제공, 언택트 시대 새로운 응원 문화를 만들고 있다.

또 NBC 유니버설과 콘텐츠 제휴해 인기 캐릭터 트롤·쥬라기공룡 캐릭터와 AR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앞서 SK텔레콤은 3월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와 수천 여장의 항공사진과 AR 요소기술을 기반으로 덕수궁을 3차원 AR 이미지로 구현했다.

점프 AR 앱에서 덕수궁 12개 건물과 6만 1205㎡에 이르는 공간을 손 위에 올려놓고 자유자재로 볼 수 있는 3D 'AR 지도'와 'AR포토존' 등을 제공한다.

'AR 덕수궁'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외출 자제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어린이와 이용자에게 문화유산을 활용한 유용하고 재미있는 콘텐츠로 손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