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원장 신형식)은 3일 광주시와 자기 응용과학 분야 기술개발,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자기 응용과학 연구센터 설립, 글로벌 수준의 고온초전도 자석 개발 및 고자기장 응용산업 육성, 자기 응용과학 분야 정책 발굴과 기업지원 프로그램 발굴 등이다.
고자기장 활용 기술은 재료, 에너지, 생명과학 등 다양한 과학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된다. 향후 양 기관이 설립하는 자기 응용과학 연구센터는 고자기장 연구장비를 이용한 기초원천 기술, 산업활용도가 높은 융합 기술 개발을 촉진해 관련 산업 육성과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BSI는 국가첨단연구시설장비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연구장비국산화를 통한 국내 연구장비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다. 고자기장 발생에 필수인 '고온초전도자석' 개발 분야에서 세계 수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분야 세계 최대 학회인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는 2018년 KBSI가 개발한 고온초전도자석을 세계 4대 고온초전도 자석으로 선정한 바 있다.
협약 파트너인 광주시 내 광주연구개발특구는 광전자소재, 스마트에너지, 의료소재부품 등에 특화된 지역이다. 기술 개발과 소재분석 등에 있어 고자기장 연구장비의 활용도가 높다.
이용섭 시장은 “고자기장 분야 원천기술 개발과 응용으로 첨단의료, 에너지신산업 등 광주 미래전략산업을 연계·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형식 원장은 “고온초전도자석 제작기술 등 KBSI가 가진 세계적 수준의 연구 역량을 집중해 지역 산업과의 시너지 창출에 노력할 것”이라며 “고자기장 핵심 원천 기술이 확보되면 관련 산업분야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매우 크고, 기술창업이나 중소기업 육성 등 관련 산업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