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 경쟁률 뚫은 '로컬크리에이터' 140팀 선정…중기부, 5000만원 지원

22:1 경쟁률 뚫은 '로컬크리에이터' 140팀 선정…중기부, 5000만원 지원

중소벤처기업부는 지역의 유산이나 특성 등에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을 접목해 사업화하는 로컬크리에이터 140개 과제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로컬크리에이터 사업은 지역의 가치를 높이고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유무형의 문화적 자산을 발굴·사업화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사업은 22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코로나 영향으로 설명 및 홍보가 충분하지 않았음에도 지난해 창업지원사업 평균 경쟁률 5대1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번에 선정된 로컬크리에이터는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22일 출범식을 개최하고 본격 활동에 나선다.

선정된 로컬크리에이터는 여성이 40%, 청년이 70.7%를 차지했다. 창업지원사업 평균보다 여성과 청년의 비중이 높다.

분야별로는 지역 콘텐츠가 21%로 가장 많았다. 이어 로컬푸드(20%), 지역기반제조(17%), 디지털 문화체험(15%), 거점브랜드(14%), 스마트관광(9%), 자연친화활동(4%) 순이다. 또 민간투자유치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투자연계 과제 10개 중 제주의 자연과 특산물을 활용한 과제 4개가 선정됐다. 서울·경기의 선정과제 3개는 모두 공간재생을 다뤘다.

지역기반제조업에는 순천만 갈대 착화제, 부산 사투리 화장품 등 24개, 거점브랜드는 제주 해녀의 부엌, 장성의 고산서원 등 19개가 뽑혔다. 디지털문화체험은 나로호 우주센터의 유아전용 콘텐츠, 충남 농축산물 라이브 V커머스 등 21개, 스마트관광의 서울 공포체험, 광주 맛집 온라인플랫폼 등 13개, 두물머리 생태 활동과 낙동강 농촌 체험 등 5개 자연친화활동이 선정됐다.

중기부 관계자는 “로컬크리에이터는 국내 관광 증진과 내수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지원규모·벤처투자 확대, AI·데이터 멘토링, 온라인 플랫폼 연계 등 내실있는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