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텍·시큐아이·래블업, AI 데이터센터·운영 시장 공략 맞손

고성능 컴퓨팅 기업 테라텍이 정보보안 기업 시큐아이·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 래블업과 손잡고 AI 데이터센터·운영 시장 공략에 나선다.

테라텍(대표 공영삼)은 시큐아이(대표 최환진)·래블업(대표 신정규)과 시큐아이 본사에서 그래픽처리장치(GPU) 어플라이언스와 IT 보안, AI 플랫폼 구축·운영 등 신규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교환했다고 7일 밝혔다.

최환진 시큐아이 대표(사진 왼쪽부터), 공영삼 테라텍 대표, 신정규 래블업 대표가 AI 데이터센터시장 공략을 위해 MOU를 교환하고 기념촬영했다.
최환진 시큐아이 대표(사진 왼쪽부터), 공영삼 테라텍 대표, 신정규 래블업 대표가 AI 데이터센터시장 공략을 위해 MOU를 교환하고 기념촬영했다.

3사는 테라텍의 GPU 어플라이언스에 래블업의 '백엔드닷에이아이(Backend.AI)'와 시큐아이의 정보보안 역량을 결합해 AI 데이터센터, AI R&D 시스템, 고성능 분석 시스템 등 기업·공공·교육 시장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다.

테라텍은 실시간 데이터 분석과 예측모델 계산, 위험분석, 제품 모델링, 유체역학, 시뮬레이션 등에 래블업의 백엔드닷에이아이를 탑재한 GPU 전용 어플라이언스 공급자 역할을 맡는다.

'백엔드닷에이아이'는 AI 연구개발부터 서비스까지 모든 과정을 자동화하고 클라우드 리소스 관리·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AI플랫폼이다. CPU·메모리·GPU 자원을 가상화해 클라우드 리소스 관리 기능을 효율적으로 제공한다. 동시에 다양한 개발툴과 프로그래밍 언어를 복잡한 설정없이 사용하도록 지원한다.

시큐아이는 플랫폼 구성 시 차세대 방화벽은 물론 업무별 특화된 보안에서 사용자 단말까지 통합 보안솔루션을 제공, 인프라 가상화를 포함한 고성능 시스템 최적화를 진행한다.

이번 3사 MOU를 계기로 사용자는 시간과 장소 제약을 받지 않고 저렴한 비용으로 AI, R&D, 빅데이터 등 고성능 개발 환경과 보안성을 강화한 데이터 센터를 구축할 수 있다. 고성능 서버 1대 또는 여러 대를 다수 사용자가 공유하며 쓰고 싶을 때는 서버에 백엔드닷에이아이만 설치하면 된다.

테라텍 관계자는 “IT 응용 범위가 머신러닝과 빅데이터로 확대되고 있지만 시스템 확장성과 편의성에는 한계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번 제휴로 AI개발자와 사용자는 유연하게 시스템을 할당 받아 연구 개발 업무에만 주력할 수 있다”고 밝혔다.

테라텍 관계자는 “고가의 AI 및 빅데이터 업무를 위한 중복 투자비용 절감과 운영 관리 효율성을 제고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클라우드 서비스로 GPU연산 장비는 물론 하드웨어와 보안에 최적화한 환경을 지원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테라텍은 HPC·GPU 제조사다. 인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스페셜리스트 기업이다. 시큐아이는 네트워크 보안 제품뿐만 아니라 통합 가상화 보안 솔루션 등 다양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래블업은 AI 개발과 HPC·GPU 컴퓨팅 전용 클라우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