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e스포츠 중계화면에 게임 아이템·선물 뿌린다

라이엇게임즈가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방송에 디지털 상품 '드롭(Drops)'을 도입한다고 4일 밝혔다. 승부처에서 스킨 파편, 크로마, 프레스티지 포인트 등 다양한 게임 내 아이템을 제공한다.

공식 방송 도중 경기에서 바론 스틸이나 펜타킬 등 특정한 장면 중 일부에서 드롭이 활성화된다. 시청자들은 LoL 디지털 상품이나 지역과 글로벌 스폰서가 제공하는 혜택을 획득할 수 있다.

드롭은 LoL e스포츠 경기 시청 플랫폼을 통해서만 획득할 수 있다. 획득한 드롭은 드롭 업적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0 시즌에는 마스터카드, 스테이트팜, 에일리언웨어, 기아자동차, 킷캣 등 후원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드롭은 2020 서머 스플릿 기간에 북미 리그인 LCS와 유럽 리그인 LEC에 적용되며, 다가오는 2020 LoL 월드 챔피언십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위 두 지역 외 한국 LCK를 비롯해 타 지역 리그는 향후 적용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다만 시청자 지역과 무관하게 LCS나 LEC를 LoL e스포츠 공식 경기 시청 플랫폼을 통해 시청하면 '드롭'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나즈 알레타하 라이엇 게임즈 글로벌 e스포츠 파트너십 총괄은 “신나는 순간을 팬들과 함께 기념하는 즐거움은 주요 스포츠에서 핵심”이라면서 “드롭 도입으로 라이엇 게임즈는 협력사와 함께 e스포츠 팬들과 직접 소통하며 e스포츠에 대한 경험을 경기장 밖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루크 커드니 e스포츠 디지털 상품 엔지니어링 총괄은 “라이엇 게임즈는 e스포츠 시청 경험에 있어 끊임없는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드롭은 멋진 순간을 실시간으로 기념할 수 있으며 팬과 팀, 협력사 사이에 뜻깊은 관계를 형성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0 LCK 서머 스플릿은 오는 6월 17일 개막한다. 서머 스플릿 기간 동안 전 세계 12개 지역 100여 개 팀이 2020 월드 챔피언십 진출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롤, e스포츠 중계화면에 게임 아이템·선물 뿌린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