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창업 열풍···두 달간 6만5000개 점포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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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운영하는 쇼핑몰 '스마트스토어' 창업 열풍이 거세다.

유튜브는 물론 온라인 유료강의, 학원가까지 스마트스토어 창업 강의가 빼곡하다. 2월 코로나19 확산 후 언택트(비대면)가 일상화되며 소규모 창업 수요가 스마트스토어로 몰렸다.

네이버에 따르면 4~5월 스마트스토어 점포 신규개설이 약 6만5000건을 기록했다.

앞서 네이버는 1분기 실적 발표에서 3월 스마트스토어 신규 점포 개설이 약 3만7000건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은 전년 동기대비 56% 성장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1분기 이후에도 스마트스토어 신규 점포 개설 건수가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스토어가 성장하며 이를 소재로 한 창업 강의도 활발하다. 유튜브에는 스마트스토어 입점과 마케팅을 가르쳐주는 채널이 100개 가까이 운영 중이다. 유료강의 플랫폼 클래스101에는 6월 현재 스마트스토어를 주제로 한 창업 강의가 10여개 운영된다. 이들은 스마트스토어에 특화한 상품, 마케팅, 광고 전략 정보를 제공한다.

인터넷 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학원가에서도 스마트스토어를 중심으로 한 인터넷 쇼핑몰 창업 과정이 최근 많이 늘었다”면서 “주부는 물론 40대, 50대 중장년 층이 주로 수강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스마트스토어의 가장 큰 특징은 소자본, 무자본 창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판매할 아이템만 있으면 점포개설, 결제, 배송 등 인터넷 쇼핑 모든 과정을 네이버 안에서 처리할 수 있다.

판매자는 스마트스토어 입점과 동시에 네이버페이, 정산 등 네이버가 제공하는 인프라를 제공 받는다. 네이버는 입점과 관련한 비용을 부과하지 않는다. 스마트스토어에서 물건이 팔리면 판매 수수료만 뗀다. 스마트스토어 판매 수수료는 최대 5%대로 10%가 넘는 다른 오픈마켓이 비해 절반 수준이다. 광고 집행을 하면 유입률을 높일 수 있지만 점포 운영에 필수는 아니다.

네이버는 올해부터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지원을 더 늘리고 있다. 물류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네이버가 투자한 풀필먼트 업체를 통해 주문확인, 상품포장 및 발송처리, 송장전송, 배송정보 연동, 반품교환, 입·재고관리까지 대행해 준다.

코로나19 확산을 전후해 모바일 홈쇼핑이 가능한 라이브커머스툴과 업무협업툴 라인웍스를 무상 제공하기 시작했다.

6월부터 스마트스토어에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적립을 적용해 구매 금액의 최대 4%를 적립해 준다. 비용은 네이버가 부담한다. 판매자 입장에서는 네이버 재원으로 고객에게 할인을 제공하는 셈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스마트스토어는 단순히 상품을 등록하고 판매하는 것을 넘어 네이버의 다양한 기술을 접목한 기능과 방대한 데이터를 판매자(소상공인)가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지속으로 기능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적용된 라이브커머스툴. 사진=네이버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적용된 라이브커머스툴. 사진=네이버>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