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이동식 에어컨' 인기에…소형 냉방가전 할인전

이마트 이동식 에어컨
이마트 이동식 에어컨

이마트는 오는 16일까지 이동식 에어컨, 공기청정기 써큘레이터 등 소형 여름가전 행사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대표 상품으로 '신일 이동식 에어컨'을 행사카드 구매 시 2만원 추가 할인한 23만8000원에 판매한다. 공기청정 기능이 포함된 '신일 공기청정 써큘레이터'의 경우 4만원 할인된 19만9800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이마트에 따르면 올 여름 폭염 예보가 이어지면서 이동식·창문형 에어컨 등 소형 냉방가전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 5월 한 달간 이마트에서 이동식 에어컨 매출은 전월대비 12배가 늘었다. 지난해 일부 점포에서 '이동식 에어컨'을 테스트 판매해 본 이마트는 올해는 전점으로 확대해 본격 판매를 진행한다.

이동식·창문형 에어컨의 경우 별도 실외기가 필요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기존 대형 에어컨처럼 배관 구멍이나 별다른 공사 없이 간편 설치가 가능해 타공이 어려운 전세집이나 원룸 등에서 사용하기 용이하다.

또한 최근 신축 아파트들의 경우 건축 시 시스템 에어컨을 설치하는 '빌트인' 에어컨 비중이 세컨드 에어컨으로 이동식·창문형 에어컨 구매가 늘고 있다. 일반 가정에서도 날이 더워지자 거실 에어컨 냉기가 닿지 않는 방에 설치할 용도로 소형 세컨드 에어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매년 매출이 크게 신장하며 대표 여름 가전으로 등극한 '써큘레이터'도 공기청정 기능이 합쳐지며 수요가 더욱 가팔라졌다. 실제 이마트에서 올해(1~5월) 써큘레이터 매출이 작년 동기대비 97.3% 매출이 증가하며 처음으로 선풍기 매출을 넘어 여름 대표 가전으로 등극했다.

이마트 양승관 가전 바이어는 “별도 실외기 없이 간편 설치가 가능한 이동식·창문형 에어컨들이 세컨드 에어컨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올해도 역대급 폭염이 예상되는 만큼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