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거세지는 '유튜브' 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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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후 언택트 중심으로
교육·콘서트 오프라인 콘텐츠 흡수
3월 사용량 10억6000만시간 돌파
국내 스트리밍 앱 점유율 90% 육박

유튜브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콘서트 등 오프라인 콘텐츠 수요를 대거 흡수하며 언택트 비즈니스 중심임을 증명했다.

국내에서도 글로벌과 같은 성장세를 보였다. 가짜 뉴스를 비롯한 부작용 증가는 해결과제로 지적된다.

유튜브에 따르면, 지난 3개월 동안 유튜브에서 '홈스쿨링'이 포함된 비디오 일일 평균 조회 수가 3배 이상 증가했다. 실시간방송(라이브스트림) 시청 시간은 전년 대비 250% 상승했다. 명상 콘텐츠 조회수는 45% 늘어났다. 온라인 수업과 졸업식 등 각종 교육 관련 수요가 유튜브로 옮겨왔다는 분석이다.

콘서트, 영화, 발레 등 전통적인 오프라인 엔터테인먼트도 유튜브로 영역을 확장했다. 유튜브에 따르면 브라질 가수 마릴리아 멘도사(Mar〃lia Mendon〃a)가 5월 유튜브에서 라이브로 진행한 공연은 2000만건 이상 조회 수를 올렸다. 롤링스톤스, 라디오헤드, 그레이트풀데드 등 유명 록밴드 역시 매주 라이브나 기존 동영상을 업로드하며 팬과 소통했다.

볼쇼이발레단은 공연과 준비영상 등을 유튜브에 내보내며 코로나로 인한 오프라인 공연 공백을 메웠다. 칸, 베니스, 베를린 등 21개 영화제는 5월 유튜브 온라인 영화제 '위아원: 글로벌 필름페스티벌'을 진행했다. 출품작을 광고 없이 공개하고 시청자는 관람료 대신 세계보건기구(WTO)에 전달할 기부금을 냈다.

게임방송은 입지를 더욱 굳혔다. 유튜브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신 이후 '플레이크스 파워' '뮤셀크' 등 유명 게임 스트리머 실시간 방송은 총 4억명이 지켜봤다.

창작자는 유튜브에서 수입을 더 얻었다. 유튜브는 3월 초부터 유트브에서 처음으로 슈퍼채팅, 슈퍼스티커, 멤버십 등 크리에이터 유료 후원상품을 구매한 사람이 200만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유료 디지털 성품으로 수익을 올린 창작자는 1월 이후 40%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수백만명 이상 신규고객을 확보한 것이다.

유튜브 한국 성장세도 뚜렷하다. 아이지에이웍스가 제공하는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유튜브는 한국에서 지난해 12월 총 8억6000만 사용시간을 기록했는데 올해 들어 모두 9억 시간 후반대 사용시간을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3월에는 10억6000만 시간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다. 동영상 스트리밍앱 점유율은 90%에 육박했다.

수잔 보이치키 유튜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몇 달은 엄청나게 어려운 시기였다”면서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유튜브에서 매일 희망의 빛을 발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튜브 영향력이 커지며 부작용도 덩달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는 올해 상반기 '증오' '괴롭힘' 관련 동영상을 10만건, 댓글을 1억건 삭제했다. 가짜뉴스 정책을 강화해 유해한 의료 정보가 포함된 콘텐츠를 금지하는 정책을 업데이트했다. 이후 정책을 위반한 20만개 이상 동영상 삭제했다. 삭제된 콘텐츠는 주로 바이러스에 대한 의도적인 가짜뉴스나 치료법을 소개한 것이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