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온, 내달 공교육용 '클라우드 플랫폼'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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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평가·학습관리 등 종합 서비스
개방형 구축…타 에듀테크 결합 가능
서울대 LMS 운영 경험 바탕
현장 의견 반영…직관적 UI·UX 구성

16일 서울 구로구 유비온에서 개발자들이 초등교육 학습플랫폼 하이디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기획 회의를 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16일 서울 구로구 유비온에서 개발자들이 초등교육 학습플랫폼 하이디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기획 회의를 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유비온이 다음 달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오픈 학습플랫폼을 출시한다. 커뮤니케이션을 넘어 수업·평가·학습관리 기능 등을 아우르는 종합 에듀테크 플랫폼이다. 공교육을 대상으로 한 에듀테크 플랫폼 시장이 열릴지 주목된다.

유비온은 다음 달 초등 학습플랫폼 '하이디'와 중등 플랫폼(명칭 미정)을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플랫폼은 △출결·시간표 △수업 △평가 △학생-학부모-교사 간 커뮤니케이션 △수행평가 및 과제 등 기능을 갖췄다. 현재 초·중·고 원격수업에 쓰이는 'EBS 온라인클래스'처럼 교사가 플랫폼에 수업 영상을 올리면 학생이 시청할 수 있다. 원격수업을 위한 종합 플랫폼이다. 유비온 학습플랫폼은 개방형으로, 콘텐츠·솔루션 등 타 기업 에듀테크 서비스와의 결합도 가능하다.

유비온은 현장 교사와의 인터뷰 결과를 바탕으로 초등과 중등 플랫폼을 구축했다. 하이디는 초등학생 연령대를 고려해 쉽고 재미있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직관 형태의 사용자환경(UI)·사용자경험(UX)으로 구성됐다. 하이디는 여러 형태의 전달방식을 기반으로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을 구현할수 있다. 다양한 학습도구도 결합할수 있다. 임재환 유비온 대표는 “초등 교육 과정은 학습보다 아이의 성장에 중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 하이디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중등용 학습플랫폼은 학습에 더 중점을 뒀다. 세계 최대 오픈소스 학습플랫폼 무들을 기반으로 개발된다. 중·고등학교 교사가 초등학교 교사보다는 평균적으로 콘텐츠를 더 많이 올리는 점을 반영했다.

유비온 학습플랫폼은 학교 대상의 민간 종합 에듀테크 플랫폼이어서 눈길을 끈다. 기존 민간기업 서비스는 커뮤니케이션 중심이었다. EBS온라인클래스, e학습터 등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초·중·고 원격수업용 플랫폼이 있지만 이는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서비스다. 유비온은 서울대 등 주요 대학의 학습관리시스템(LMS)을 구축·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초·중등 플랫폼 시장에 진입했다. 유비온은 초·중·고 에듀테크 시장도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온라인 개학 당시 EBS온라인클래스 구축과 기능 개발을 맡으면서 이를 확신했다.

임 대표는 “돌발 상황도 발생했지만 유비온은 학생 300만명의 접속을 가능케 하는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하면서 미래 교육 전환에 대한 고민 및 연구개발(R&D)을 지속하게 됐다”면서 “코로나19 상황을 디지털과 미래 교육 체제 전환의 계기로 인식하고 행동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원격수업이 활성화되는 추세다. 자연스레 원격수업을 원활하게 지원하는 플랫폼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정부도 2022년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통합 플랫폼 'K-에듀테크'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보다 앞서 민간 플랫폼 서비스가 나오면서 공교육 시장 대상으로 에듀테크 서비스가 열릴지 주목된다. 과거 공교육 시장은 대면 교육 위주여서 에듀테크 기업의 진입이 어려웠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