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보자동차코리아(이하 볼보코리아)가 2023년까지 1500억원을 투자, 고객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다. 수익성을 높이기보다 재투자를 지속해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는 18일 분당 서현 전시장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성장 가능성이 있고 아시아에 미치는 영향이 큰 시장”이라며 “벌어들인 수익을 지속 재투자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볼보코리아는 판매 규모 대비 마케팅 비용 규모가 큰 것도 같은 이유”라며 “딜러사 수익 확보를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볼보코리아의 재투자가 판매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이뤄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볼보코리아는 고객 만족도 1위를 달성하기 위해 서비스 통합 브랜드 '서비스 바이 볼보'를 도입하고 2023년까지 1500억원을 투자, 고객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대한다.
서비스센터는 27개에서 52개로, 차량 정비시설은 160개에서 312개로 늘린다. 전국 서비스센터 위치 및 정보, 정비 예약 등을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도 7월 출시한다.
볼보코리아는 고객서비스 대기 기간이 평균 1~2일이고 늦어도 5일이라고 소개하면서 이를 더 줄이겠다고 밝혔다.
볼보의 한국 서비스 품질 만족도는 이미 세계에서도 상위권이다. 볼보가 진출한 100여개 국가 중 한국은 75.6점을 기록해 폴란드(82.4점), 중국(77.2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국내 보증기간은 5년 또는 10만㎞로 세계 시장에서도 이례적인 수준이다. 한국 시장을 핵심 시장 중 하나로 여긴다는 방증이다. 볼보코리아는 유상 교체한 순정 부품에 대해선 횟수와 상관없이 보증하는 '평생 부품 보증'도 도입했다.
볼보코리아는 1990년대 출시해 30만㎞를 주행한 차량 수리도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스웨덴 본사에서 오래된 차량에 대한 부품까지 보유·공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송경란 볼보코리아 고객서비스총괄 전무는 “볼보는 구형 차량에 대한 부품을 별도로 관리하고 있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부품 문제로 수리가 불가한 볼보 차량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볼보코리아는 지난해 1만570대를 판매,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1만대를 넘겼다. 현재 국내에 등록돼 운행 중인 볼보 차량은 6만1000대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