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 RPA 도입해 스마트워크 구현

한양증권, RPA 도입해 스마트워크 구현

한양증권이 스마트워크 시스템을 도입한다.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업무 효율화와 경쟁력 제고를 꾀한다.

한양증권(대표 임재택)은 50여개 업무에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를 도입해 업무 자동화를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RPA는 반복적인 사무처리 업무를 사전에 프로그램화해 사람 대신 자동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스마트워크 시스템 일환이다.

한양증권은 RPA 시스템을 도입해 신용공여 대출잔고 변동 현황, 일일 대외기관 보고 업무, 각종 세금 신고 업무, 금융투자상품 거래실적 자료 제출 업무, 언론 기사 검색 업무 등을 자동화했다.

주52시간 근무제 도입, 업무 효율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작년 초부터 RPA 도입을 추진했다. 세계 1위 RPA 솔루션 회사 유아이패스 한국지사, 코스콤과 협약을 맺고 대상 업무를 선정했다. 지난 1월부터 개발을 시작해 이달 초부터 업무에 적용했다.

한양증권은 RPA 시스템 구축에 한양증권 디지털혁신부 직원이 코스콤 개발전문인력과 공동으로 개발에 참여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양증권은 임직원이 개인 컴퓨터에서 작업한 전자문서를 중앙서버에 저장해 문서 유실을 방지하는 문서중앙화 시스템도 연내 도입할 방침이다. 지난해부터 전사 업무프로세스 혁신(BPR) 일환으로 페이퍼리스 사무환경을 구축한데 이은 새로운 혁신이다. 문서중앙화 시스템을 구축하면 정보자산의 개인 사유화를 방지하고 업무효율 제고, 랜섬웨어 방지 등 정보보호 효과 등도 기대할 수 있다.

조한영 한양증권 디지털비즈센터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하다”며 “전사 RPA 시스템 도입, 문서중앙화 시스템, 모바일 오피스 구축으로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실현해 임직원이 더 창의적이고 핵심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양증권은 업무 시스템 개선이 실적에도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 135억원을 달성해 작년 동기 대비 135% 성장했다. 1분기 기준으로 20여년 만에 최대 실적이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