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스모터스, 300m 스캔 고성능 라이다 센서 '엑스캣'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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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스모터스는 자율주행 자동차의 눈 역할을 하는 라이다(LiDAR) 센서 '엑스캣(XCAT)'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엑스캣은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방식 라이다로, 16채널을 사용해 300m 떨어진 물체도 인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자오스모터스 라이다 엑스캣
<자오스모터스 라이다 엑스캣>

라이다는 레이저를 쏜 뒤 반사 신호로 주변 환경을 인지하는 센서다. 사람 눈처럼 주변을 인식하고 야간이나 날씨가 좋지 않을 때도 사용이 가능해 자율주행차 핵심 부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엑스캣 라이다를 도입해 자율주행차를 제조하면 시속 100㎞ 이상의 고속 주행 시에도 정확하게 장거리 장애물을 인식해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오스모터스는 기존 라이다와 차별화를 위해 성능뿐 아니라 가격경쟁력도 향상시켰다.

유수엽 자오스모터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완성차 업계가 라이다를 도입할 수 있도록 판매가를 기존 출시 제품의 30% 수준으로 낮췄다”고 말했다. 회사는 200달러(약 24만원)에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자오스모터스는 라이다 전용 뷰어 프로그램도 개발했다. 라이다가 스캔한 화면을 모니터링할 수 있게 돕는 뷰어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해 고객 맞춤형 라이다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자오스모터스, 300m 스캔 고성능 라이다 센서 '엑스캣' 개발

자오스모터스는 지난해 설립된 벤처기업이다. 방송통신위원회 통신정책국 국장을 지낸 황철증 대표가 설립자로, 미국 국방부 전자기무기 기술 개발에 참여하고 자기부상열차 프로젝트, 모토로라 레이저폰 전자회로 설계 등을 담당한 유수엽 박사가 CTO를 맡고 있다. 주로 자율주행차 관련 기술을 연구해 지난해 전기차 플랫폼을 개발한 바 있다. 현재는 전기차 구동부 통합과 전기차용 인휠모터 출시를 준비 중이다.

황철증 대표는 “라이다는 오랜 기간 여러 산업 분야에서 사용됐지만 자율주행차에 적용 가능한 수준의 제품이 없었다”며 “자율주행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선 고성능 라이다 도입이 필수”라고 말했다.

자오스모터스는 플래시 라이다(Flash LiDAR)도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MEMS 라이다는 빛을 여러 번 발사해 스캔하는 것이고, 플래시 라이다는 사진 찍는 것처럼 한 번에 면을 스캔하는 방식이다. MEMS 라이다에는 레이저가, 플래시 라이다에는 발광다이오드(LED)가 광원으로 쓰인다. 플래시 라이다도 300m 이상 장거리 스캔이 가능하다고 자오스모터스는 설명했다.

유 CTO는 “MEMS 라이다와 플래시 라이다는 상호보완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자오스모터스, 300m 스캔 고성능 라이다 센서 '엑스캣' 개발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