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P, 4년 만에 60원대 진입 눈앞...발전사 수익 악화 우려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지난 5월 계통한계가격(SMP)이 킬로와트시(㎾h)당 70원대 초반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유가로 인해 하반기부터는 60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SMP 하락으로 인한 발전사 수익 하락도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월 통합 SMP는 70.91원으로 60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1분기만 하더라도 100~110원대를 넘나들던 SMP는 지난해 4월 99.44원으로 100원대 이하로 떨어진 바 있다. 올해 1분기에는 80원대를 유지하다가 지난 4월 70원대로 떨어졌고, 세 달 만에 다시 유가가 하락할 전망이다. 통합 SMP가 60원대로 진입한 것은 2016년 7월이 마지막으로 4년 만에 60원대로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SMP는 한전에서 태양광발전소로부터 매입하는 전기 단가다. 태양광발전소에서 발전된 전기 양에 따라 한전에서 순수하게 매전하는 금액으로 SMP에 REC 가중치를 더해 발전사업자 수익이 정해진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저유가로 SMP 시장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변동비기반시장(CBP)으로 SMP가 국제유가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국제유가는 올해 1·2월에 각각 배럴당 64.02달러·54.23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3월 33.71달러, 4월 20.39달러, 5월 30.47달러로 대폭 하락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부진이 유가하락으로 이어졌다.

우리나라 SMP는 장기적으로도 하락하는 추세다. 연간 평균 SMP는 2012년에서 2015년까지 100원대를 넘다가 2016년 이후로는 100원대를 회복하지 못했다. 특히 올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저유가로 인해 지난 4월부터 SMP가 급락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SMP 결정의 주 연료원인 LNG 연료비는 통상 동계 기간인 12월부터 3월까지 상승폭이 커지는 것도 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NH투자증권 등은 올해 하반기에도 저유가 움직임이 지속되면서 SMP가 60원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한국전력은 수익을 개선할 수 있지만, LNG발전을 운영하는 발전자회사는 수익이 악화될 전망이다.

발전자회사 한 관계자는 “SMP가 낮아지면 LNG 발전을 통해 판매하는 금액도 감소한다”면서 “발전자회사 수익도 덩달아 악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표>SMP 가격 동향(단위: 원/KWh)

자료: 한국전력거래소

SMP, 4년 만에 60원대 진입 눈앞...발전사 수익 악화 우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