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미래모임]제로페이, 공공인프라 역할 충실히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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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 미래모임에 참석한 많은 오피니언 리더들은 제로페이에 대한 기대와 역할, 실체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정부 주도 제로페이가 민간 영역을 가져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섞인 비판도 제기했다. 특히 제로페이가 어떤 인프라인지에 대해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한 중소기업 대표는 “제로페이도 스마트폰 기반 인프라인데, 발표에서 스마트폰 시대는 종말에 접어들었다고 하셨다. 그렇다면 제로페이도 한계에 직면하는 것 아닌가”라는 날카로운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윤 이사장은 “스마트폰 시대 마지막 결과물이 될 가능성도 있지만, 제로페이는 많은 사업자들이 부가사업을 창출할 수 있는 공공 인프라”라며 “결제 고속도로를 깔면 이를 이용해 운송, 항만, 휴게소 등 다양한 부가가치가 창출 되듯이 제로페이도 공공 고속도로의 역할만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금융사와 간편결제 사업자, 소상공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윤을 창출하는 생태계를 만드는 게 간편결제진흥원 목표라고 설명했다.

윤 이사장은 결제 행위도 조만간 사라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과연 10년 후, 플라스틱 신용카드를 쓸 까하는 생각이 든다”며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결제하고 있고, 시간이 좀 지나면 결제 행위가 사라지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제 행위 자체가 환경설정 하나로 치환돼 임베디드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카카오택시가 좋은 사례라고 부연했다.

그는 “카카오택시를 부르면 우리가 결제 행위를 하지 않는다”며 “이미 등록된 카드에서 돈이 자동으로 빠져나간다”고 설명했다. 우리 결제의 미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제로페이가 공공재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는 진심어린 목소리도 다수 나왔다.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한 핀테크 기업 임원은 “암호화폐가 차세대 미래 먹거리가 될 가능성에 대해 저는 높게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윤 이사장은 “암호화폐가 제도화된다면 거래 수단으로 주고받는 행위에 대한 인프라를 갖추는 작업이 필요한데 아직은 그런 시기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다만 블록체인 기술이 상당한 산업적 파괴력을 가져오는 데 동의한다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