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 핫라인]'아차차' 하기 전에 블랙박스 설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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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블랙박스 전면 해상도별 판매량점유율블랙박스 제조사별 판매량점유율

갑자기 끼어드는 차량에 무단횡단 보행자, 자전거까지…. 운전을 하다 보면 아찔한 순간이 한두 번이 아니다. 요즘엔 '킥라니'도 늘어 운전자 안전을 위협한다. 생각지 못한 변수가 도사리고 있는 도로에 차량용 블랙박스가 있다면 한결 든든하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운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5.3%가 차량용 블랙박스 필요성에 공감했다. 사고가 났을 때 블랙박스 영상을 사고 현장 증거자료로 활용 수 있다는 의견이 70% 이상 높게 나왔다.

7월, 여름 휴가철이다. 안전하고 즐겁게 휴가를 보내고 싶다면 블랙박스 점검은 필수다. 사용빈도와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렌즈 수명은 보통 2년이고, 자외선이 강한 여름에 정보기술(IT)기기가 취약하다는 것도 명심하자.

◇전후방 풀HD, 32GB 메모리 용량이 대세

스마트폰으로 녹화영상을 볼 수 있는 커넥티드 기능이나 사고방지, 운전 도우미 기능이 얹어지고 있지만 블랙박스의 기본은 넓은 시야각과 해상도다. 해상도는 녹화영상의 정밀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해상도가 높을수록 화질이 좋다. 초기에는 VGA(640×480) 수준이었으나 지금은 HD(1280×720), 풀HD(1920×1080), QHD(2560×1440), UHD 4K(3840×2160)급 블랙박스가 주로 출시되고 있다.

블랙박스 전방 해상도별 판매량점유율 (2019년 6월~2020년 5월, 단위: %)
<블랙박스 전방 해상도별 판매량점유율 (2019년 6월~2020년 5월, 단위: %)>

이 중에도 풀HD(FHD)를 찾는 소비자가 가장 많다. 블랙박스 10대가 팔리면 8대가 FHD다.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서 제공하는 소비형태통계시스템 다나와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1년간 판매된 블랙박스의 83%가 FHD였으며, QHD 8%, HD 블랙박스는 4%로 조사됐다. QHD 정도 해상도에서는 다른 차량의 번호판까지 식별이 가능하지만, 접촉 사고시 과실 비율을 가리는 것이 블랙박스의 주목적임을 감안할 때 FHD가 적정 수준이라는 인식이 높아 보인다.

블랙박스 저장용량별 판매량점유율 (2019년 6월~2020년 5월, 단위: %)
<블랙박스 저장용량별 판매량점유율 (2019년 6월~2020년 5월, 단위: %)>

블랙박스를 구입할 때 저장용량도 감안해야 한다. 요즘 나오는 블랙박스는 타임랩스, 포맷프리 기능으로 장시간 영상녹화를 지원하고 있지만 기왕이면 저장용량은 큰 것이 좋다.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상시녹화의 경우 32GB 기준 12시간 정도 저장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는 32GB 블랙박스가 대세다. 블랙박스 전체 판매량의 절반이 넘는 64%가 32GB고, 16GB와 64GB는 판매 점유율이 각각 28%, 6% 수준이다. 하지만 올해 들어 32GB 블랙박스는 성장세가 주춤해 5월 판매점유율이 58%까지 하락했다. 반면 16GB와 64GB는 각각 31%, 8%로 점유율이 뛰어 향후 추이에 관심이 모아진다.

◇파인디지털이냐? 팅크웨어냐?

블랙박스 제조사별 판매량점유율 (2019년 6월~2020년 5월, 단위: %)
<블랙박스 제조사별 판매량점유율 (2019년 6월~2020년 5월, 단위: %)>

블랙박스 1, 2위는 파인디지털과 팅크웨어 제품이다. 최근 1년간 소비자가 가장 많이 구입한 블랙박스는 파인디지털 제품으로 평균 점유율이 45%나 된다. 팅크웨어는 점유율 28%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파인디지털 파인뷰 X700 2채널
<파인디지털 파인뷰 X700 2채널>

현재 가장 잘 나가는 파인디지털의 간판 제품은 '파인디지털 파인뷰 X700 2채널'이다. 듀얼코어 CPU를 탑재해 부팅 속도뿐 아니라 터치, 영상 처리 능력이 향상됐다. 스마트 타임랩스 기능으로 영상 손실, 누락 없이 두 배 저장되고, 덮어쓰기 없이도 장거리 녹화가 가능하다. 전후방 FHD 화질로 영상이 선명하고, 3.5인치 IPS 패널로 어느 각도에서도 색상 왜곡이 없다. 메모리카드 품질 보증 기간은 32GB 2년, 64GB 3년, 128GB 5년이다. 오랜 기간 파인디지털이 점유율 1위를 지키게 해준 일등공신 제품이다.

팅크웨어 아이나비 QXD3000 미니 S 2채널
<팅크웨어 아이나비 QXD3000 미니 S 2채널>

2인자 팅크웨어는 '팅크웨어 아이나비 QXD3000 미니 S 2채널'이 주력 제품이다. 전후방 2채널 FHD 영상화질, 30프레임을 지원하는 2.7인치 블랙박스다. 소니 스타비스 이미지센서와 야간 영상 보정 솔루션이 적용돼 주행·주차뿐 아니라 주야간에도 영상이 선명하다. 1초에 2프레임씩 특정 간격으로 저속 촬영하는 타임랩스 기능, 단편화 현상을 최소화해서 메모리카드 수명을 연장해 주는 포맷프리2.0 기능을 통해 장시간 영상녹화가 가능하다. 커넥티드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이 있어서 차량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파인디지털과 팅크웨어 틈바구니에서 샤오미의 약진도 눈에 띈다. 샤오미는 블랙박스 판매점유율 6%로 3위를 달리고 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