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페이, 언택트소비·동행세일에 가파른 성장…누적결제 5000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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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세일 기간에만 240억…이용자 급증
가맹점 56만9000개…작년比 75.6%↑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확대·모바일 전환
배달앱 연동 추진…상승세 이어질 듯

윤완수 한국간편결제진흥원장(왼쪽)과 권대수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정책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로페이 결제액 5000억원 돌파 관련 브리핑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윤완수 한국간편결제진흥원장(왼쪽)과 권대수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정책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로페이 결제액 5000억원 돌파 관련 브리핑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제로페이가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소비 특수와 동행세일에 힘입어 올해 결제액 5000억원을 돌파했다. 서비스를 본격화한 2019년 이후 1년 6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등 결제 앱 사용처를 다양화하고 지역사랑상품권을 모바일로 전환하는 등 이용 상승 추세를 이어 가겠다는 방침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모바일 간편결제 시스템인 제로페이 누적 결제액이 5000억원을 돌파(7월 1일 기준 5017억5000만원)했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최근 동행세일 기간에만 240억원이 결제돼 전국 규모의 판매·할인행사 영향이 반영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로페이, 언택트소비·동행세일에 가파른 성장…누적결제 5000억원 돌파

우선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비대면 소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3월 이후 가맹점 신청이 크게 늘었다. 6월 말 기준 제로페이 가맹점은 56만9000개로, 지난해 말 기준 32만4000개보다 무려 75.6% 증가했다. 규모별 가맹점 현황을 보면 가맹점 56만9000개 가운데 소상공인 점포가 54만개(95.1%)였다. 특히 연 매출액 8억원 이하가 52만개(91.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점 증가는 결제액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 한 해 동안 결제액이 768억원이었지만 올해 4월부터는 매월 1000억원 이상이 결제됐다. 전체 결제액 가운데 소상공인 가맹점에서 72.5%가 사용됐다. 업종별로는 음식점이 22.7%로 결제액이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편의점〃마트 21.0%, 생활〃교육 14.5%, 가구〃인테리어 7.1%, 식자재〃유통 6.5%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동행세일 기간에 5000원 이상 결제 시 결제금액의 5%를 돌려주는 페이백 행사도 진행되면서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소비자는 총 29개 제로페이 결제 앱으로 이벤트 참여가 가능하며, 결제사별로 1인당 최대 5만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가맹점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다. 제로페이는 0%대의 수수료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 가맹점의 경우 지난 5월 한 달 동안 제로페이로 1100만원 정도가 결제됐다. 이 금액이 제로페이가 아닌 신용카드로 결제됐다면 수수료 25만원 정도를 지급해야 하지만 제로페이로 인해 2300원만 부담했다.

윤완수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이사장은 “최근 배달 앱과 같은 곳에서도 제로페이와의 연동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단순 결제뿐만 아니라 지역사랑상품권·재난지원금과의 연계 등 제로페이 확장성은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이용도는 당분간 계속 높아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권대수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3차 추가경정예산안에 지역사랑상품권이 3조원 추가 발행되는 것이 담겼다”면서 “발행 규모가 기존 3조원에서 6조원으로 확대되면 하반기에도 성장 동력으로 충분히 역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정책관은 “소상공인 경영 여건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