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비켜간 수입차 벌써 '13만대' 육박…전년比 17.3%↑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서도 수입차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누적 대수가 12만8236대로 전년 동기 10만9314대보다 17.3% 증가했다.

서울 용산 메르세데스-벤츠 전시장 전경. (전자신문 DB)
서울 용산 메르세데스-벤츠 전시장 전경. (전자신문 DB)

6월 신규 등록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41.1% 증가한 2만7350대로 집계됐다. 5월과 비교하면 17.5% 늘었다.

상반기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 3만6368대, BMW 2만5430대, 아우디 1만71대 순으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어 폭스바겐 7405대, 쉐보레 7380대, 볼보 6524대, MINI 5478대, 포르쉐 4373대, 지프 4209대, 포드 3601대로 10위권을 형성했다.

일본 수입차 판매 부진은 계속됐다. 렉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57% 줄어든 3597대, 토요타는 55.6% 감소한 2804대, 혼다는 74.4% 급감한 1453대에 머물렀다. 닛산은 철수 발표 이후 할인을 대폭 늘려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적은 5.2% 수준에 그쳤다.

상반기 베스트셀링 모델은 벤츠 E300 4MATIC(5517대),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4831대), 벤츠 E250(3959대), 포드 익스플로러 2.3(3137대), 쉐보레 콜로라도(3078대) 순이다.

KAIDA 관계자는 “올 상반기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증가는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와 다양한 신차 출시, 프로모션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