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도 'eSIM' 기반 아이폰 듀얼심 쓴다... 알뜰폰 요금제 등장

국내서도 'eSIM' 기반 아이폰 듀얼심 쓴다... 알뜰폰 요금제 등장

e심(eSIM) 활용 듀얼심 서비스가 국내 최초로 알뜰폰에서 출시된다.한국케이블텔레콤(KCT) 알뜰폰(티플러스)은 13일 국내 최초 휴대폰 eSIM 서비스를 출시한다.

e심 서비스는 휴대폰에 내장된 유심(USIM) 이외 전자 방식의 심(SIM)을 추가로 제공해 하나의 휴대폰에서 두 개의 번호를 동시에 이용하도록 하는 서비스다. 기존 통신사 관계없이 하나의 휴대폰에서 두 개의 번호 사용이 가능하다.

아이폰XS 이후 출시된 아이폰에는 물리 유심 카드 이외에도 e심 기능이 기본 내장돼 있지만 국내 이통사 서비스는 이용할 수 없다.

티플러스는 우선 SK텔레콤 망에서 아이폰 e심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체적으로 e심 서버를 개발, 망에 적용했다. 차후 KT 망을 활용한 e심 서비스 출시도 검토 중이다.

이용 가능 단말은 e심이 내장된 아이폰11 시리즈와 아이폰XS 시리즈, 아이폰XR, 2세대 아이폰SE다. 해외 구매 단말의 경우 eSIM 사용 가능 여부를 제조사에 확인해야 한다.

요금제는 총 4종으로 △통화 100분·문자 100건을 제공하는 'eSIM 표준 요금제'(월 2900원) △음성·문자 무제한에 데이터 300MB를 제공하는 'eSIM 음성 마음껏'(월 1만4200원) △음성·문자 각 100건과 데이터 무제한(15GB+3Mbps)를 제공하는 'eSIM 데이터 마음껏'(월 2만5300원) △음성·문자·데이터 모두 무제한(11GB+일 2GB+3Mbps)인 'eSIM 완전 마음껏'(월 3만3000원) 등으로 구성됐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