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 사업군 '비대면 서비스' 강화

비대면 서비스 드라이브스루를 통해 레스토랑 메뉴를 제공하고 있는 호텔리어
비대면 서비스 드라이브스루를 통해 레스토랑 메뉴를 제공하고 있는 호텔리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호텔·리조트·워터파크·아쿠아리움 등 전 사업군에 비대면 서비스를 도입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한다고 7일 밝혔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서 진행하는 대표적인 비대면 서비스는 '안전한 휴식 제공'을 콘셉트로 △호텔 레스토랑 메뉴 드라이브스루 상품 구성 △키오스크 도입 △비대면 방역 활동 △1:1 화상 비대면 서비스 교육 등으로 고객의 안전과 편리성을 고려해 운영된다.

먼저 더 플라자의 호텔 시그니처 메뉴를 사무실과 가정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드라이브 스루 상품은 지난 5월에 처음 선보인 이후 매출이 작년 동기대비 5% 상승했다. 고객 반응도 긍정적이다.

호텔에서 선보이는 드라이브스루 상품은 셰프가 픽업 시간에 맞춰 조리해 최상의 맛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상품은 최소 하루 전날 전화 또는 네이버 예약을 통해 주문 가능하며 호텔 후문에서 드라이브스루를 통해 픽업 가능하다.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에서는 드라이브스루를 통해 모든 방문객 발열 체크를 진행한다. 로비 체크인 과정에서 발열 미체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설악 워터피아는 안전한 거리두기를 위해 여름 성수기 시즌 입장객과 썬베드 등의 야외 시설물을 50% 축소 운영한다.

매표소, 정산소, 물품 대여소 등에 투명 아크릴 차단막 설치, 입장 시 QR코드 등을 통한 출입자 명단 작성, 열화상 카메라 설치 등을 통해 안전한 환경을 제공 중이다.

한화 아쿠아플라넷은 비대면 서비스 강화를 위해 키오스크 기능을 강화했다. 아쿠아리움 내 푸드코트 키오스크는 음식 조리 및 완료 상태를 카카오톡 알림으로 안내해 고객이 밀집 지역에서 대기하지 않고 바로 찾아갈 수 있는 서비스로 진행할 예정이다.

비대면 서비스 드라이브스루를 통해 레스토랑 메뉴를 제공 받고 있는 고객
비대면 서비스 드라이브스루를 통해 레스토랑 메뉴를 제공 받고 있는 고객

또한 생태설명회를 온라인으로 전환 운영해 관람객 밀집을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에 시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모바일 생태설명회는 홈페이지 참가 신청 후 매표소에서 수령한 미션북으로 생물 어명판 QR코드를 촬영해 미션 진행이 가능하다.

임직원 서비스 교육도 1:1 화상 비대면 방식으로 확대 시행했다. 집합 형태의 대면 교육 위주에서 교육의 적시성과 효율성을 높이고자 작년부터 비대면 화상 서비스 교육을 시행했고,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서비스 품질 향상에 힘쓰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현재 호텔·레저 서비스 업계는 코로나19 발병 이후 기존에 축적된 데이터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곳에서 큰 변화를 맞고 있다”면서 “비대면 서비스를 포함한 새로운 활동과 전략으로 다가올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