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SW중심대학을 만나다]〈4〉숭실대, 스파르타식 SW교육으로 전문 인재 양성

[우수 SW중심대학을 만나다]〈4〉숭실대, 스파르타식 SW교육으로 전문 인재 양성
숭실대 전경. 전자신문DB
숭실대 전경. 전자신문DB

2015년 처음 소프트웨어(SW)중심대학이 선정된 지 5년이 지났다. SW중심대학도 40개로 늘었다. SW중심대학은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준비해야 한다. 우수 SW중심대학 SW중심대학사업단장을 통해 현재와 미래, 과거 이야기를 들어봤다. 네 번째 순서로 숭실대 SW중심대학 사업을 총괄하는 신용태 스파르탄SW교육원장을 만났다.

'Software@Everywhere' 비전 아래 스파르타식 SW교육으로 전문 인재를 육성하는 숭실대.

2018년 SW중심대학으로 선정된 숭실대는 그동안 SW 기반 창업교육 기관으로 보폭을 넓혔다. 이를 위해 모든 학생이 자유롭게 오픈소스 SW에 접근하고 활용하는 체계를 갖췄다.

신 원장은 “4차 산업혁명 분야 기술창업 활성화를 위한 교육과정과 창업지원 체계를 연계한 SW TIPS3(SW Incubator Program for Soongsil Smart Startup) 플랫폼을 구축했다”면서 “단계별 교과와 비교과 프로그램, 경진대회, 창업지원 제도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운영 한다”고 강조했다.

SW TIPS3는 교내 스타트업을 위한 SW 인큐베이터 프로그램이다. 설계(Ice Braking), 기술·창업지식 습득, 아이템 구현, 고도화에 이르는 단계별 지원을 목표로 한다. 신 원장은 “SW중심대학 선정 후 설립한 스파르탄SW교육원 창업교육은 창업자 양산이 목표가 아니라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역량 강화를 지원해 사회 진출에 도움 주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오픈소스 SW교육을 확대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파이썬(Python), 자바(JAVA), 알(R), 클라우드 파스타(PaaS-TA) 등을 이용해 기초부터 심화까지 전공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전공자 대상 '오픈소스 기반 기초·고급 설계' 과목을 신설, 오픈소스를 활용해 창의성과 실무 능력을 높인다.

신 원장은 “교육 방식도 개선했다”면서 “대면 강의 한계를 극복하고,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비대면으로 선배가 코딩 실습을 지원하는 복수융합전공 멘토링 제도도 확대했다”고 전했다.

SW전공학과 교육과정을 △데이터 사이언스 △임베디드 모바일 △인공지능(AI)·빅데이터 △정보보호·SW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지능시스템 등 7개 트랙으로 확대 개편했다. 체계적 교육은 물론, 산업현장 맞춤형 SW인재양성을 위해 산업계 실무자가 수업에 참여하는 Co-op(Cooperative Education Program) 집중학기제를 신설, 운영한다.

SAP트랙, 실감형 게임콘텐츠 개발 트랙 등 Co-op 집중학기제에 선발된 학생은 특별장학금과 현장실습 기회를 제공 받는다. 현재 SAP코리아, 유니티, 덱스터 스튜디오 등이 참여한다.

비전공 학생 대상 SW교육도 적극적이다. 전교생 대상 컴퓨팅사고 등 SW기초 과목 25개를 개설, 교양필수로 제공한다. 연간 7000명 학생이 수강한다. SW비전공자 진로탐색을 위해 빅데이터, 정보보호, 스마트 자동차, 뉴미디어 콘텐츠, AI로봇 등 사회 맞춤형 융합전공도 운영한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과 AI 데이터 사이언스를 주제로 프로젝트 기반 SW교육을 공동 진행한다. SW중심대학 학생 문제 해결능력과 다양한 프로젝트 수행 기술을 학습하기 위해서다.

현재 컴퓨터학부, SW학부, 글로벌미디어학부, 스마트시스템SW학과 등 SW분야 학과를 운영한다. 2021년에는 AI교육 활성화를 위해 스마트시스템SW학과를 AI융합학부로 개편한다. SW분야 입학정원도 301명에서 326명으로 늘어난다. SW특기자 선발도 21명에서 25명으로 확대한다.

SW중심대학으로서 가치확산 사업도 적극 수행한다. 초·중·고 대상 SW전문가 특강, 멘토링, 코딩실습, 3D프린팅 모델링, 로봇 프로그래밍 등 다양하다. 미래와소프트웨어재단, 전자신문과 공동 진행하는 'SW꿈찾기 캠프'가 대표적이다. 사회적 배려계층 포함 중학생 대상 SW분야 진로탐색과 매트랩 실습교육으로 SW를 배우고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신 원장은 “숭실대는 우리나라 대표 정보기술(IT) 대학”이라면서 “1969년 최초로 전자계산학과를 설립한데 이어 정보과학대학, IT대학, SW특성화대학원 등을 차례로 설립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 특성화 방향을 SW로 설정하고 교육을 선도한다”고 자부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