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문재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회장 "수소경제 선도국 전방위 지원"

문재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회장
문재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회장

“우리나라는 그동안 수소경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정부, 국회, 민간이 힘을 합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 성과로 최근 주요국은 우리나라를 수소 선도국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수소산업에서 우리나라가 선도국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문재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회장은 우리나라가 수소선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정부 정책을 지원하면서 민관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은 수소 산업 발전을 위한 단체로 정부와 민간을 잇는 창구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1일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1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수소산업진흥 전담기관으로도 지정됐다.

문 회장은 올해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에서 △수소경제 백서 발간 등 정부 정책 수립 △수소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과 전문인력 양성 △수소전문기업 육성 △국제협력 강화 등 방안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간 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 개선, 대국민 수용성 제고, 수소산업 세계 시장 개척 지원 등 수소산업 진흥·육성을 위한 활동을 전개한다.

문 회장은 “세계수소위원회, 국제수소연료전지파트너십(IPHE) 등 기존 국제기구와 협력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국제 공조를 위한 입체적인 지원 전략을 만들겠다”며 “국내 수소산업이 해외 시장에 진출하도록 판로를 지원하고, 우리 산업이 세계 수소 시장을 선점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문 회장은 지난해 9월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전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1981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산업자원부 수동기계산업과장, 전기위원회 총괄정책과장, 지식경제부 산업자원협력실장 등을 지내며 공직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그간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수소경제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회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지난해 1월 수소로드맵이 발표되고 민·관·정이 함께 우리나라 미래 에너지 정책을 고민하는 시점이었다”면서 “제 경험이 국가 에너지 정책 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램으로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문 회장은 지난해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을 이끌면서 특히 국제협력 활동에 집중했다. 호주와 '수소협력 공동 워킹그룹' 구성을 추진하고, 미국·유럽 등 주요국 수소 산업을 대표하는 민간협회와 공동으로 연합하는 '국제 민간 협의체' 결성도 타진한다.

그는 “지난해 말부터 많은 국가 관계자를 만나며 우리나라 수소산업 강점을 알리고 국제사회에 협력을 강조해 왔다”면서 “특히 미래 수소 생산국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위해 많이 논의했다”고 말했다.

문 회장은 우리나라가 수소경제로 전환하기 위한 기술력, 산업 기반 면에서 경쟁우위가 있다고 분석했다. 세계 최고 수준 수소전기차 기술과 발전용 보급 등이 우리나라 강점이다. 반면 수소 인프라와 국제표준 선점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목했다.

문 회장은 “우리는 세계 최고 수준 수소전기차와 고압가스 기술을 보유했고, 이에 사용되는 연료전지시스템 부품은 99% 국산화 기술을 적용했다”면서도 “수소 산업생태계 중 활용 분야에 집중되어 있어, 생산과 저장 운송 등 인프라 분야에서 풀어야 할 과제가 남았고, 이에 대한 기술개발과 국제표준 선점을 위한 산·학·연 협력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