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ITRC 고대 AI연구센터 5년째 AI 전문인력 배출 역할 '톡톡'

ITRC 고려대 AI연구센터는 산학협력을 통해 연구한 SW핵심기술을 선보이며 대중들이 기술에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의 장을 ITRC포럼에 마련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2020 ITRC 포럼은 개최되지 않는다. 사진은 2019년 ITRC 포럼 참가 현장.
ITRC 고려대 AI연구센터는 산학협력을 통해 연구한 SW핵심기술을 선보이며 대중들이 기술에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의 장을 ITRC포럼에 마련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2020 ITRC 포럼은 개최되지 않는다. 사진은 2019년 ITRC 포럼 참가 현장.

대학 ICT연구센터(ITRC)인 고려대 인공지능(AI)연구센터(센터장 한재호·뇌공학과)가 설립 5년차를 맞아 AI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수요대비 공급이 부족한 AI 기술 지원을 위한 마중물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고려대 AI연구센터는 올해로 5년째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지원 속에 지난 4년 동안 여러 방면에서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 기술이전 7건(1억8850만원)과 산업체 연구비 수주 28건(17억1360만원)을 비롯해 국제특허 24건을 등록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또 AI연구센터는 SCI에 논문 29건(JCR IF 기준 상위 10% 14건), 국제학회에 논문 63건을 각각 게재했다. 뿐만 아니라 총 33명(박사 11명, 석사 22명)의 AI 전문 인력을 배출했다. 배출 인력 중 취업 대상자 23명 전원이 산업체, 학계, 연구소 등에서 AI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고려대 AI연구센터는 2021년까지 6년간 총 45억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한재호 교수를 총괄책임자(센터장)로 현재 4개 대학 교수 10명, 중소·중견기업 연구원 11명, 산학협력중점교수 3명, 학생 연구원 56명 등이 참여하고 있다.

고려대 AI연구센터에선 AI, 뇌공학, 언어학을 포함하는 다학제적 지능정보처리 SW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전문 분야에 특화된 정보의 인지 및 학습모델 기술 개발 △두뇌활동의 원리연구를 통한 새로운 지능정보처리 기술의 융합 △자체 지식확장과 정밀도 향상을 고도화하기 위한 융합모델 개발 △지능정보 응용서비스 개발 등 5개 세부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또 고려대학교 AI연구센터는 참여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해외 기업가 정신을 키우기 위해 2017년부터 해외 연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연구원들은 라스베이거스 CES와 새너제이 실리콘밸리 등을 방문, 글로벌 기업가 정신을 체험한 바 있다. AI연구센터는 참여 연구원들에게 국내외 학회 참가 비용 등을 지원하고 연구원들을 위한 워크숍과 포럼 등도 개최한다.

정연우 고려대 AI연구센터 연구원은 “2019년 2월 MWC에 참가해 최신 기술을 직접 체험한 덕분에 데이터 가공 등 이론적 지식뿐만 아니라 지식이 물리적 실체로 구현되는 과정과 기술 상용화까지 관심 분야가 넓어졌다”고 말했다.

윤인식 산학협력중점 교수는 “ITRC 사업은 타 사업과 다르게 글로벌 메이커톤 행사, 해외 기업가 정신 교육 등을 지원, 연구원들의 ICT 역량 강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IITP가 주관하는 대학ITRC 지원사업은 ICT 분야 R&D역량을 갖춘 창의·융합·도전형 인재를 양성하고 산학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중소·중견 기업과 공동 연구를 수행하고 협력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석·박사급 고급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현재 전국 52개의 대학ICT연구센터를 지원하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