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IBM, AI로 '포스트 코로나'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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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IBM, '아이케어유' 사업
생활변화 등 설문...데이터 분석
시민 의견 반영·정책 수립 활용

서울시가 한국IBM과 '인공지능(AI) 기반 챗봇 서비스'를 개발, 설문조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시민 생활 변화를 파악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복지 정책과 사업 발굴에 활용하는 게 목적으로 코로나19 관련 설문에 AI 챗봇을 활용하는 것은 지방자치단체 최초다.

서울시는 한국IBM과 '아이케어유(I·CARE·U)'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서울시민의 일상생활 변화. 어려움'을 주제로 7월 9~23일까지 실시된다. 한국IBM이 보유한 대화형 AI 기술력에 서울시가 선정한 시민 삶과 관련된 질문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두 기관은 첨단 AI 기술과 전문가 재능기부를 바탕으로 서비스 기획, 학습 준비와 개발, 질문지 선정, 의견 수집과 분석 업무를 수행한다.

AI 챗봇은 IBM 대화형 AI 플랫폼 기술인 IBM '왓슨 어시스턴트'로 개발했다

서울시민 의견을 수렴한 뒤, 그 결과를 비정형 데이터 엔터프라이즈 AI 분석과 검색 기능을 갖춘 'IBM 왓슨 디스커버리'로 분류하고 분석한다. 이 시스템은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대화를 진행하기 위해 단어나 구(句)의 매칭뿐만 아니라 복잡하고 정교한 자연어 처리 기술을 적용한 채팅 로봇이다.

일반 설문조사는 조사 완료 후 답변 유형을 일일이 분류해 분석했다면, AI 챗봇을 활용한 이번 조사는 AI가 즉시 답변을 분석하기 때문에 분석 속도가 빠르다.

실태조사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고립감을 느꼈는지' '우리 사회에서 어려움을 겪는 계층은 누구인지'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비교할 때 육체·정신적 건강 상태는 어떤지' 등을 통해 시민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실태조사엔 서울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서울시 홈페이지, 페이스북 등에 온라인과 모바일로 접속해 URL을 클릭하면 된다.

실태조사는 서울시 홈페이지, 페이스북, 블로그, 내 손안에 서울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과 더불어 '서울시 온라인 여론조사'에서도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챗봇으로 수집한 시민의견을 신속하게 반영하고, 포스트코로나 시대 다양한 서울시 선도 정책이나 민관협력사업 발굴 시 분석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국IBM은 AI 챗봇 시스템을 통해 서울시민의 의견을 수렴한 후 유형에 따라 분류하고 전문가 분석을 실시한다. 오류가 발생하거나, 다양한 의견이 접수될 경우 전문가를 수시로 투입해 설문조사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선애 서울혁신기획관은 “AI 챗봇을 활용한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문제들을 파악하는 기회로 삼고, 시민 삶을 살펴본다는 데 의미가 큰 시도”라면서 “민관협력이 다양한 서울시의 정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종훈 한국IBM 클라우드&코그너티브 소프트웨어 사업 부문 총괄 전무는 “세계 다양한 정부와 기관에 왓슨 어시스턴트를 제공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서울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지원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BM 왓슨 디스커버리(Watson Discovery) 사진=전자신문 DB
<IBM 왓슨 디스커버리(Watson Discovery) 사진=전자신문 DB>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