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센, 21년 노하우 집적해 열화상카메라·주차설비 등 신사업 개척

물리적 보안 전문기업 텍센이 RF카드 리더·지문인식기 등 전통적인 출입통제 시스템 사업 중심에서 언택트 시대를 겨냥해 열화상 카메라형 키오스크를 4분기에 본격 출시한다. 21년간 물리적 보안 시스템을 개발한 노하우를 토대로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관심을 끌고 있는 열화상 카메라형 키오스크 시장에 뛰어든다.

회사는 지능형 CCTV를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첫 선을 선보이고 차량번호판 인식 차량 출입차단기 등 주요 주차장 설비도 제조함으로써 사업 제품군 영역 다각화 전략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텍센(대표 권유찬)은 열화상 카메라형 21인치급 키오스크 제품을 연내 출시 목표로 SW 협력 업체와 공동 개발하고 있는 등 다양한 신제품을 직접 개발 또는 외주제조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회사는 이에 앞서 최근 열화상 카메라형 32인치급 키오스크 시제품 개발을 마쳤지만 후발주자로서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21인치급 보급형 제품도 연내 선보여 국내외 시장 개척에 나서기로 했다.

텍센은 우선 공공기관·의료기관 등 방문객수가 많은 고객사를 중심으로 신제품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키오스크 전용 앱에서 방문을 신청한 후 열화상 카메라형 키오스크에 방문자 정보를 입력하면 체온을 체크한 후 발열 증상이 없으면 방문키를 자동 발급하는 비대면 방식이다.

회사는 열화상 카메라형 키오스크와 CCTV 영상을 연계해 방문자 발열 증상 유무 기록정보를 저장장치에 저장토록 설계할 계획이다. 이상 징후를 보이는 방문자가 발생할 경우 질병관리본부가 방역 차원에서 해당 영상 정보와 개인정보를 활용해 동선과 신원을 확인할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텍센은 지능형 CCTV 유통 사업도 본격 전개한다. 회사는 이를 위해 중국 유수 CCTV 기업과 주문자상표부착(OEM)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회사는 이른 시일내 독자 브랜드로 지능형 CCTV를 국내 시장에 출시해 기존 시스템통합(SI) 성격의 CCTV 사업에서 CCTV 유통사업으로 활동 무대를 확대한다.

회사는 주차장 설비시스템 사업도 새롭게 진행할 계획이다. 차량번호판인식(LPR) 차량출입차단기·요금정산기 등 주요 주차장 설비 시스템 개발을 마치고 이달 양산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권유찬 텍센 대표는 “RF카드 리더, 지문인식기, 비상콜시스템, 도어락, 전기정 등 출입통제시스템 분야에서 고객맞춤형 제품 라인업을 이미 완비했다”면서 “21년간 축적한 보안 SW·HW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3년 전부터 새로운 영역의 제품 개발을 진행, 이번에 잇따라 선보인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