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가계·기업 대출 더 깐깐해진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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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이 주택 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가계 대출 문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기업에 대한 대출 관리도 더 깐깐해질 전망이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 3분기(7~9월) 국내 은행의 가계 주택 관련 대출태도지수는 -17로 집계됐다.

가계 일반 대출태도지수는 0으로, 전분기 심사 수준을 이어가겠다고 집계된 것과 차이를 보였다.

대출태도지수가 양의 값이면 대출심사를 완화하겠다는 은행이, 음의 값이면 강화하겠다는 은행이 더 많다는 의미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에 대한 대출태도는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증대, 지난달 17일 발표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등 영향으로 주택 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3분기에는 기업 대출 심사도 보다 깐깐해질 것으로 보인다.

3분기 대기업 대출태도지수는 -13, 중소기업 대출태도지수는 -10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태도지수는 각각 -10과 7로 집계됐던 것과 비교해 특히 중소기업 대출심사를 강화하겠다는 쪽으로 돌아선 은행이 많아진 것이다.

은행은 3분기 기업의 대출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신용위험 역시 크게 높아질 것으로 봤다.

3분기 대기업 대출수요지수는 13, 중소기업은 33으로 집계됐다.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여유자금 확보 필요성과 매출 감소에 따른 운전자금 부족 등 영향이다. 한편 대기업 신용위험은 27, 중소기업은 43을 나타냈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