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미디어, 국제기구와 에듀테크 플랫폼 계약…국내 기업 첫 성과

아이스크림S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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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미디어가 미주개발은행(IDB)에 에듀테크 플랫폼을 공급한다. 국내 기업의 첫 국제기구 교육플랫폼 프로젝트 수주인 동시에 남미 시장에 첫 K-에듀테크 플랫폼 수출 성과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13일 미주 최대 지역개발 금융기구 IDB와 콜롬비아 청소년 취업을 위한 교육 솔루션 및 직업 기술 습득을 돕는 프로젝트 '제한 없는 연결:나 자신을 개발하고 인증하기(CLIC Connect without Limits: Invent yourself and get Certified)' 플랫폼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LIC는 청소년의 기술 역량을 인증하고 디지털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취업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돕는 프로젝트다. 아이스크림미디어와 IDB 간 계약금액은 41만달러(약 5억원)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CLIC 플랫폼을 기획하고 내년 7월까지 최종 개발한다. 이후 해당 플랫폼은 IDB의 정보통신기술(IT) 에코시스템에 통합된다.

국내 에듀테크 기업이 국제기구 프로젝트에 교육 플랫폼을 수출하는 첫 사례다. IDB는 아이스크림미디어의 디지털 온라인 교육 플랫폼 '아이스크림S' 개발·운영 경험과 높은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자사 플랫폼이 국제기구 프로젝트에 선정된 것은 에듀테크 역량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미 국가에 에듀테크 플랫폼을 수출하는 것도 국내 에듀테크 기업 중 처음이다. 그동안 국내 에듀테크 기업이 중남미 국가와 교사 연수 프로그램 계약을 맺은 적은 있지만 에듀테크 플랫폼을 수출한 적은 없었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아이스크림미디어의 중남미 시장 진출도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CLIC 프로젝트가 콜롬비아에 이어 다른 중남미 국가로 확대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플랫폼 진출은 콘텐츠 수출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곽덕훈 아이스크림미디어 부회장은 “확장성이 큰 플랫폼을 수출했기 때문에 그 위에 쉽게 얹힐 수 있는 아이스크림미디어의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다양한 콘텐츠 수출도 용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CLIC 프로젝트를 맡은 이석호 아이스크림미디어 전무는 “한국은 세계경제포럼(WEF)이 심사한 국제 학업성취 평가에서 전통적 역량과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우수 국가로 평가받는 만큼 향후 중남미 국가에 고품질 디지털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콘텐츠 수출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