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디지털화로 세계 최고 물 종합플랫폼기업 도약"

오는 2025년까지 상수원 수질을 '좋음' 등급으로 바꾸는 물관리에 디지털 관리 체계가 도입된다. 디지털 전환과 물산업 혁신 등에 힘입어 2030년까지 물관련 기업 일자리 25만개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수자원공사, "디지털화로 세계 최고 물 종합플랫폼기업 도약"

한국수자원공사(사장 박재현)는 15일 대전시 대덕구 본사에서 '세계 최고의 물 종합 플랫폼 기업' 비전 선포식을 열고 이 같은 사업계획을 발표한다.

박재현 사장이 비전 선포식에서 7대 핵심과제를 제시할 예정이다. 7대 과제는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우리 강 △수돗물을 즐겨 마시는 시민들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탄소중립 물관리 △디지털로 만드는 e로운 물관리 △삶의 질을 높이는 미래 물순환 도시 △경제를 살리는 물산업 혁신 생태계 △국민과 소통하는 변화와 혁신 경영이다.

수자원공사, "디지털화로 세계 최고 물 종합플랫폼기업 도약"

수자원공사는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우리 강을 조성하기 위해 디지털 관리체계를 접목한다. 수변 생태벨트 조성 등 생태가치 중심 물환경 개선 솔루션과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 스마트 관리체계를 도입한다. 2025년까지 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모든 상수원 수질을 '좋음' 등급 이상으로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하천수질은 7등급으로 분류하는데 '좋음'은 상위 두 번째 등급이다.

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 기반 예방 관리로 시민이 수돗물을 즐겨 마실 수 있도록 한다. 취수원부터 수도꼭지까지 물 공급 전 과정 노후시설을 개선하고 스마트 관리체계 구축과 실시간 정보 제공으로 수돗물에 대한 국민 신뢰를 높인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공급하는 수돗물 음용률을 유럽 수준인 90%까지 끌어올린다.

IoT 기반으로 실시간 수돗물을 관리하는 소규모 분산형 정수장을 활용, 취약지역 대상 맞춤형 물 공급 대책으로 물 이용 격차도 해소한다.

수자원공사는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탄소중립 물관리 계획도 세웠다. 수상태양광과 수열에너지 등 청정 물에너지를 크게 늘리고 탄소배출이 없는 넷제로(Net-Zero)정수장, 분산형 물공급, 자연형 물관리 등 저에너지형 물관리를 실현할 방침이다. 2030년까지 소나무 1억7000만 그루 식재효과에 해당하는 119만tCO₂ 저감효과가 기대된다.

디지털 뉴딜 정책에 맞춰 물관리 분야 디지털 전환도 주도한다. 국가 물데이터 표준화와 유통체계를 구축해 빅데이터 기반 물관리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2030년까지 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모든 댐과 정수장에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시설물 안전관리 체계를 만들고 인공지능(AI) 정수장 조성 등 4차 산업혁명 기반 물순환 관리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다.

수변공간에는 물 특화 기술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미래 도시 모델을 만든다. 물순환, 도시홍수, 물에너지 등 물 특화 기술이 총망라된 스탠더드 플랫폼에 교통·의료 등 데이터까지 결합한 미래형 스마트워터시티 플랫폼을 개발한다.

현재 건설 중인 부산에코델타시티를 테스트베드로 삼아 글로벌 브랜드화해 2030년까지 국내외 40개 도시로 확산시킬 방침이다.

물산업 혁신 생태계도 조성한다.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거점형 물산업 혁신센터를 구축하고 유니콘 기업을 발굴·육성해 2030년까지 일자리 25만개를 만든다는 목표다.

박재현 사장은 “정부와 함께 그린뉴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전 세계 물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세계 최고 물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