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자산 투자하는 '제이알글로벌리츠' 내달 상장...소액 우선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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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처음으로 해외자산에 투자하는 리츠가 내달 초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제이알글로벌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열고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파이낸스 타워 컴플렉스를 주요 투자자산으로 삼은 공모 리츠를 내달 초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고 발표했다.

제이알글로벌리츠의 주요 투자자산인 파이낸스 타워 컴플렉스는 브뤼셀 내 중심업무지구에 위치한 연면적 19만5973㎡(약 5만9282평) 규모 오피스 빌딩이다. 자산 감정가는 14억4000만유로(약 2조원)에 달한다.

파이낸스 타워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정적인 임대차 계약이다. 임차인은 벨기에 연방정부(S&P 기준 AA) 산하기관인 건물관리청이다. 현재 재무부, 복지부, 식품안전부 등 벨기에 연방정부 주요 부처가 입주했다. 건물 전체에 대해 2034년 12월까지 중도해지 옵션 없이 장기 임차하며 연간 임대료는 약 800억원(2020년 기준)이다.

제이알글로벌리츠의 주요 투자자산인 벨기에 브뤼셀 소재 파이낸스 타워 컴플렉스. (사진=제이알투자운용)
<제이알글로벌리츠의 주요 투자자산인 벨기에 브뤼셀 소재 파이낸스 타워 컴플렉스. (사진=제이알투자운용)>

이같은 우량 자산을 바탕으로 제이알글로벌리츠는 7년 평균 8% 내외의 높은 배당률을 목표로 잡았다.

제이알글로벌리츠의 자산 관리를 맡은 제이알투자운용(대표 이방주 김관영 장현석)은 부동산에 특화한 자산운용사다. 현재 누적 운용자산(AUM) 7조원을 넘어섰다. 2014년 일본 도쿄 스타게이트빌딩을 인수하며 국내 처음으로 해외자산 리츠사업을 시작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 포르타워, 아일랜드 더블린 랜딩스빌딩, 프랑스 파리 크리스탈리아빌딩을 매입하는 등 풍부한 해외 자산 투자 경험을 쌓았다.

제이알글로벌리츠의 총 발행 주식수는 9700만주다. 이번 공모로 총 4840억원을 조달한다. 기관 투자자와 일반 투자자 배정 물량은 각각 4900만주(2450억원), 4800만주(2400억원)이다. 상장 전 투자를 유치해 3430억원 자금을 모집했다.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청약을 실시하고 내달 초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소액 투자자의 공모리츠 투자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소액 청약증거금을 납부한 투자자도 의미 있는 금액을 배정받을 수 있는 새로운 배정방안을 국내 처음으로 도입했다. 이에 따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물량 중 절반인 2400만주를 소액 우선 배정물량으로 할당했다. 일반 청약자의 청약금액 중 100만원 이하를 우선 배정한다.

김관영 제이알투자운용 대표는 “소액 우선 배정방안이 공모리츠에 대한 국내 일반 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이는 의미있는 시도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