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 지역자산화 협약보증 첫 지원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윤대희)은 사회적경제기업이 지역 내 유휴공간을 지역공동체 공유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역자산화 협약보증을 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지역자산화 협약보증은 지난해 10월 신용보증기금이 행정안전부, 농협은행과 체결한 '지역자산화 지원사업 추진 업무협약'에 따른 보증상품이다. 올해부터 3년간 지역자산화 지원대상 선정기업에 기업당 최대 5억원, 총 375억원 보증을 지원한다.

3월부터 4개월간 행정안전부에서 민·관·공 전문가로 구성한 '지역자산화 지원사업 운영위원회'를 통해 서류심사와 현장심사를 거쳐 전국 20개 사회적경제기업을 선정했다.

신보는 20개 기업 중 제주시 소재 사회적기업 ㈜푸른바이크쉐어링 심사를 완료하고, 지난 14일 5억원의 시설·운전자금을 지원했다. 푸른바이크쉐어링은 제주도를 자전거로 여행하며 쓰레기 줍기를 통해 청정 제주를 만들어가는 공정여행 프로그램 운영사다.

또 신보는 충청남도에 사회적경제기업 평가시스템을 무상 제공한다. 신보는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기준을 사회적 가치 중심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지난해 말 표준 평가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 이후 신용정보업 면허 취득 등 법적 라이센스를 구비하고 지난 4월부터 외부기관 활용이 가능한 웹기반 오픈플랫폼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충청남도는 이를 활용해 지역 내 사회적경제기업을 평가하고 2022년까지 총 200억원 대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