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억원 규모 핀테크사 금융 클라우드 지원 시작...운영사는 '코스콤'

33억원 규모 핀테크사 금융 클라우드 지원 시작...운영사는 '코스콤'

정부가 올해 처음 배정한 총 예산 33억원 규모 핀테크기업 금융 클라우드 지원 사업이 닻을 올렸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의 금융 클라우드 지원사업 운영사로 코스콤이 선정됐다. 일반경쟁입찰에서 NHN을 제치고 코스콤이 관련 사업을 따냈다.

금융 클라우드 지원사업은 금융위원회 '금융혁신 가속화를 위한 핀테크 스케일업 추진전략' 일환이다. 한국핀테크지원센터가 주관하고 코스콤이 서비스 운영을 맡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올해 핀테크 지원사업으로 금융클라우드 부문을 추가하고 34억4000만원을 편성한 바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금융사가 기존 비중요 정보뿐 아니라 개인신용정보와 고유식별정보까지 클라우드에서 사용할 수 있게 전자금융감독규정을 개정한 바 있다.

금융 클라우드 지원 사업은 핀테크 기업이 안전성을 갖춘 클라우드를 통해 혁신 서비스를 개발 및 테스트하고 신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코스콤은 연말까지 핀테크 기업에 서비스형 인프라(IaaS), 서비스형 플랫폼(PaaS) 등 기본 인프라를 제공한다. 금융기관 연계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는 금융 특화 클라우드를 지원할 방침이다.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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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는 금융 클라우드 지원 사업과 관련, “인프라 보안 및 데이터 보호가 보장되는 안전한 핀테크 서비스 환경 조성으로 불의의 금융사고 예방 및 국민의 지갑을 보호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지원대상은 중소기업기본법상 중소기업 중 금융위원회 '금융회사의 핀테크 투자 등에 관한 가이드라인'에 따른 핀테크 기업이다. 신청 기업의 기술성, 시장성 등 사업 타당성을 평가해 총 50개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지원규모는 핀테크 기업별 월 최대 800만원(자기부담금 25%는 제외)이다. 금융 클라우드 제공사업자 간 계약체결일을 기준으로 1년간 지원한다.

한국핀테크지원센터는 '금융 클라우드 지원사업'에 참여할 핀테크기업을 오는 24일까지 1차 모집한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