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주목받던 '제약株' 급등락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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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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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수혜주로 묶인 제약·바이오주의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나 진단키트의 개발·제조와 관련됐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가 급락하는 등 혼조세를 거듭중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일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0.65% 내린 3만650원에 거래중이다.

신일제약은 최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이달 초 1만2500원에서 지난 23일 5만8100원까지 급등했다. 하지만 이후 20%넘게 주가가 빠지면서 3만원 초반까지 내려왔다.

신일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로 최근 각광받는 덱사메타손 관련 테마주로 분류돼 있다. 덱사메타손이 코로나19 중증환자의 사망률을 크게 낮춰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덱사메타손은 항염증 치료제에 활용되는 물질이다. 신일제약은 '신일덱사메타손정'을 생산중이다.

덱사메타손 테마주로는 영진약품도 있다. 영진약품은 24일 전 거래일대비 29.98% 급등한 8410원을 기록했지만, 다시 6700원대로 하락했다.

신풍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4.47% 상승한 7만4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풍제약은 전날 장중 12.65% 하락하면서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백신 개발 기대로 인한 급등분을 반납하며 하락세로 전환했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국제약품은 전 거래일 대비 3.24% 하락한 1만450원에 거래중이다. 국제약품은 이달 초 7180원에서 지난 21일 전 거래일대비 29.65%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업계에선 최근 신약에 대한 안전성 논란, 기술이전 계약 체결·해지, 임상 실패에 따른 주가 급변으로 투자자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기업의 본질적 가치에 기반한 신중한 투자 판단을 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한다.

이달미 SK증권 애널리스트는 “2020년 2분기 실적발표가 진행 중인 제약·바이오 업체들의 실적은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을 전망”이라며 “다만 최근의 주가는 코로나19 관련 뉴스에 의해 민감하게 움직이고 있어 옥석가리기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