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상승세에 변액보험 올 1Q만 6000억…연말 2조원 돌파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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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변액보험 초회보험료(최초보험료)가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올 1분기에만 변액보험 초회보험료가 6000억원에 달했다. 침체했던 국내 증권시장이 완연한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주식·펀드로 대표되는 금융투자에 관한 관심이 커진데 따른 결과다.

증시 상승세에 변액보험 올 1Q만 6000억…연말 2조원 돌파할 듯

생명보험협회는 올해 1분기 변액보험 초회보험료가 5954억7800만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 3126억0400만원과 비교하면 90.49%(2828억7400만원) 급증한 규모다.

변액보험은 보험료 일부를 펀드에 투자하고 그 운영실적에 따라 보험금·해약환급금이 변동되는 보험상품을 말한다. 보험업법 등에 따라 고객 연령·재산상황·가입목적 등을 진단하는 적합성 테스트를 거쳐야 하며 진단 결과 투자성향에 적합할 경우에만 상품 권유 및 가입이 되는 만큼 불완전판매를 방지해 안전한 투자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2017년에 전년 대비 52.7% 성장한 후 2018년에 소폭 감소했지만 2019년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만 올해 1분기에는 코로나19로 주식시장이 급격히 하락하며 변액보험도 주춤했지만, 시장 유휴자금이 주식시장에 몰리며 변액보험도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변액보험 초회보험료가 2조3800억원을 기록, 작년 말 기준 1조8162억7800만원을 크게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증시 상승세에 변액보험 올 1Q만 6000억…연말 2조원 돌파할 듯

이는 한국거래소가 올해 국내 주식시장 누적 거래 대금이 약 2293조원(7월 2일 기준)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는 발표에 따른 추정치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앞당겨진 초저금리, 제로금리 시대와 인플레이션 등으로 기존 국민연금과 예·적금만으로는 노후준비에 한계가 있어, 안정적인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질병·노후보장과 금융투자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생보사 변액보험 상품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한다”고 설명했다.

반면에 변액보험의 경우 상품 특성상 납입보험료에서 위험보험료와 사업비를 공제한 나머지 금액만 펀드에 투입되고, 별도 해지 비용이 발생해 조기 해지 시 납입보험료보다 환금금이 낮을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게다가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는 만큼 유의할 필요가 있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변액보험의 경우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어 적합성 진단은 물론 진단 후 개인 위험성향에 맞는 보험상품 설계가 필수”라면서 “또 주식시장 및 금리환경이 수시로 변동될 수 있기 때문에 펀드 변경을 통한 사후관리를 주기적으로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