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온라인·비대면 중심으로 유통채널 혁신···온라인유통 3배 성장 목표

언택트-디지털 채널 혁신 방안 발표
유샵 전용 제휴팩 출시..할인쿠폰 제공
O2O 프리미엄 배송 서비스도 도입

LG유플러스는 30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언택트시대 디지털채널 혁신방향 발표 기자간담회 후 U+키오스크 신규 서비스를 공개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LG유플러스는 30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언택트시대 디지털채널 혁신방향 발표 기자간담회 후 U+키오스크 신규 서비스를 공개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LG유플러스 고객은 실시간방송을 시청하며 스마트폰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스마트폰은 원하는 장소에서 받을 수 있다. 배송 받은 스마트폰은 키오스크에서 개통하면 된다.

또 LG유플러스는 온라인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제휴사 혜택을 최대 월1만5000원까지 늘린다.

LG유플러스는 30일 휴대폰 구매-개통-고객혜택 등 비대면 유통채널을 강화하는 내용의 '언택트·디지털 채널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해 온라인·비대면 중심으로 유통 채널을 전면 혁신, 휴대폰·초고속인터넷 온라인 판매 비중을 3~5년 내 전체 30%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공식 온라인몰 '유샵(U+Shop)' 고객 혜택과 가입절차, 이용자경험(UX)을 전면 개편했다.

유샵을 이용하는 5G 온라인 가입자를 대상으로 '유샵 전용 제휴팩'을 출시, 10월까지 프로모션 형태로 판매한다. G마켓, 마켓컬리, 옥션, 카카오T, GS25, GS프레시 등 제휴업체 할인쿠폰을 요금제별 6000~1만5000원 규모로 매월 1년간 제공한다. KB국민카드와 제휴카드를 발급하면 최대 5만원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U+키오스크는 고객이 직접 신용카드와 휴대폰 문자인증 후 유심개통과 간단한 CS처리를 할 수 있는 새로운 유통채널이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U+키오스크는 고객이 직접 신용카드와 휴대폰 문자인증 후 유심개통과 간단한 CS처리를 할 수 있는 새로운 유통채널이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유샵에는 온라인 실시간 판매방송인 '라이브 쇼핑'도 개설한다. 이용자가 실시간 방송을 시청하고, 궁금한 정보를 문의하며 구매할 수 있다. 라이브쇼핑은 추후 주문형비디오(VoD)까지 확대 한다. 유샵은 고객이 중고 휴대폰을 온라인으로 접수하고 현금으로 보상 받을 수 있는 '원스톱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 서비스도 제공한다.

유샵을 차별화된 고객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숍으로 개편, 오프라인과 실질적 경쟁이 가능한 유통채널로 확대하려는 포석이다.

온·오프라인연계(O2O)서비스도 도입한다. 유샵에서 온라인으로 휴대폰을 구입하면 컨설턴트가 배송해주는 '프리미엄 배송' 서비스를 확대한다. 유샵에서 고객이 구매한 휴대폰을 주문 당일 가까운 매장에서 받는 '픽업 서비스'도 제공해 이용자 선택권과 편의를 높인다는 목표다.

비대면 활성화 전략에 따라 기존 오프라인 매장에는 9월부터 U+키오스크를 설치한다. 이용자는 직원과 대면하지 않고도 신용카드와 휴대폰 문자인증으로 '셀프' 유심개통과 요금납부가 가능하다. 키오스크는 상품 판매와 서비스를 위한 새로운 고객 접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알뜰폰에도 키오스크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유통채널 혁신을 바탕으로 휴대폰·초고속 상품 온라인 판매 비중을 현재 10%에서 2~3년 내 전체 20% 수준으로, 3~5년 내 30%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유통채널 무게중심을 오프라인 중심에서 온라인으로 점진적으로 이동하려는 행보다. 온라인 유통을 통해 절감되는 마케팅 비용을 고객 혜택으로 전환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경제 확대와 온라인 상품구매에 익숙한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자) 구매력 확대에 대응하려는 포석이다.

LG유플러스는 다이렉트요금제를 통해 온라인유통 확대에 선제 대응한 결과, 이통 3사 중 가장 높은 온라인 판매 비중을 기록하고 있다. 온라인시장 경쟁력을 지속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준비를 서두르겠다는 의지다.

LG유플러스는 온라인유통 비중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기존 유통채널을 배제하기보다는, O2O와 키오스크 등을 활용해 상생을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의 온라인·비대면 유통채널 강화 전략 역시 국내 이통시장 전반에 자극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준동 LG유플러스 전략채널그룹장(상무)은 “고객에게 새로운 통신 서비스 구매 경험을 제공해 고객의 일상을 바꾸는 통신 온라인 쇼핑몰로 진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언택트·디지털 채널 혁신 주요 내용

LG유플러스, 온라인·비대면 중심으로 유통채널 혁신···온라인유통 3배 성장 목표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