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게임·SW, 하반기 청년 개발자 취업 시장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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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수백명 규모 개발자 공채
넥슨네트웍스 등 게임 직군 상시 모집
한컴·웹케시, 주력 사업 확대 움직임

전자신문 DB
<전자신문 DB>

국내 대표 인터넷·게임·소프트웨어(SW) 업계가 지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수백명의 신입 개발자를 채용한다. 코로나19로 청년·신입 구직 시장이 경직된 가운데 정보통신기술(ICT)업계가 취업 시장의 숨통을 틀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 카카오, NHN 등 주요 인터넷 기업은 올 하반기에 수백명 규모의 신입 개발자를 공개 채용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업 위축을 걱정했지만 클라우드, 온라인 쇼핑, 간편결제, 웹 콘텐츠 등 비대면 시장이 커지면서 오히려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가장 넓게 채용 문을 연 곳은 네이버다. 네이버는 지난해 신규 개발자를 200여명 채용했다. 올해 최종 채용 규모는 이보다 조금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네이버는 8월 말~9월 초에 신입 개발자 채용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2일 현재 신입 개발자 대상 취업설명회 '오픈클래스'와 네이버 채용연계 인턴십이 시작됐다.

네이버 관계자는 “좋은 인재 확보 차원에서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적극 신입 공채를 하려 한다”면서 “개발 외에도 직군별 공채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0여명 신입 개발자를 뽑은 카카오도 8월 말~9월 초에 신입 개발자를 공채한다. 카카오는 이미 상반기에 한 차례 인턴십을 통해 청년 인력을 충원했다. 인원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명'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많은 인원을 뽑을 공산이 높다. 카카오는 하반기에 기업용메신저, 클라우드 서비스를 새로 시작한다. 이 때문에 인력 보강이 필요하다.

NHN은 3분기 기술 부문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9월에 채용을 시작, 수십명 규모의 신입 개발자를 채용했다. NHN 관계자는 “최종 숫자를 정하지 않고 좋은 개발 인력을 뽑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넥슨네트웍스는 게임 품질관리(QA) 분야에서 두 자릿수 규모로 인재를 모집한다. 넥슨이 서비스하는 게임의 운영과 품질 관리 담당이다. 전문 고객지원센터를 구축, 운영한다.

NHN은 디자인과 개발, 기획 직군에서 신입 두 자릿수를 뽑는다. '게임체인저' 1기로 명명해 내년부터 정례화한다. 9월에 기술직을 뽑는 '토스트 루키'와 별개로 게임 직군만을 뽑는 공채다.

게임사는 프로젝트 필요성에 따라 경력 채용을 수시로 진행한다. 네오플 서울 스튜디오, 분사가 확정된 데브캣 스튜디오와 카트라이더 본부가 경력 위주 채용에 나선다. 엔씨소프트는 인공지능(AI)을 제외한 분야에서 141건에 걸쳐 경력 개발자를 뽑는다.

라인게임즈 개발 전문 스튜디오 레그 스튜디오는 올해 '창세기전:회색의 잔영' 개발을 위한 대규모 채용 계획을 세우고 있다.

게임사가 숫자를 명확히 설정하지 않는 이유는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우수 인재가 지원할 경우 제한을 두지 않고 모두 받는다는 방침이다.

SW업계도 티맥스소프트, 한글과컴퓨터, 웹케시 등 주요 기업이 신입·경력 개발자를 상시 채용한다.

티맥스소프트는 상반기에 이어 올해 신입 개발자 300명을 채용한다. 클라우드, 운용체계(OS) 등 기업 주력 기술을 지원하기 위한 핵심 인력을 뽑는다.

한글과컴퓨터는 올해 공채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상·하반기 경력을 수시로 채용하고 있다. 상반기에만 100여명의 신규 인력을 충원했다. 하반기에도 계열사별 필요 인력을 수시로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웹케시는 상반기 30여명 채용에 이어 하반기에도 비슷한 규모의 채용을 진행한다. 신입을 포함해 하반기 주력 시장 공략을 위한 경력직도 다수 채용한다.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 게임, SW 등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선전한 기업”이라면서 “하반기에도 디지털 뉴딜 관련 사업 등을 진행하면서 관련 인력 수요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